'秋 선배' 정명호 검사 8일 퇴임식서 "검찰, 조국·추미애 정치적 압박에 위기… 윤석열 정점으로 뭉쳐야"
  • ▲ 검찰. ⓒ뉴데일리 DB
    ▲ 검찰. ⓒ뉴데일리 DB
    37년간의 검사생활을 마치고 10일 정년퇴임한 정명호(63·사법연수원 13기) 서울고검 검사가 퇴임사에서 "현재 검찰의 내부 갈등 분열 상황은 검찰에 몸담은 이후 처음 겪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 검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15층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정 검사는 퇴임사에서 "검찰은 물론 우리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특히 ‘조국 사태’로 촉발돼 추 장관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는 검찰에 대한 극심한 정치적 압박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검찰 몸담은 후 처음 겪는 심각한 상황"

    정 검사는 "이와 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윤석열 총장을 정점으로 굳게 뭉쳐 다수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권세를 지녔다 해도 다 부리지 말라. 권세가 다하면 원수를 만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 검사는 1983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특수1부, 대검 중수부, 서울북부지검 형사부장 등을 거치며 37년간 검사생활을 했다. 퇴임 전까지 최고참 검사였다.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추미애 법무부장관(14기)과 윤석열(23기) 검찰총장보다 선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