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정씨여자' 포스터.ⓒ극단 작은 곰
    ▲ 연극 '정씨여자' 포스터.ⓒ극단 작은 곰
    극단 작은 곰의 '정씨여자'가 다시 관객을 찾는다.

    연극 '정씨여자'는 10~12월 9개 극단이 단막극 형식으로 참여하는 '제1회 일편단심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단막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제6·8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반무섭 작·연출로 초연됐으며, 지난 8월 극단 작은 곰의 세 번째 정기공연으로 올려졌다. 이번에는 안성헌이 각색·연출을 맡아 기존 공연에 극단 작은 곰만의 색깔을 덧입혔다. 

    1420년 조선, 빚에 쫓기다 인적이 뜸한 곳에서 술장사 하는 두 양반이 이웃마을 정씨여자를 언급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명하고 아름다운 정씨여자와 가난하지만 심지 굳은 양반 최재수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한 일화를 위트있게 풀어낸다.

    '정씨여자'는 'part1_김삼과 주오', 'part2_내 이름은 정연이'로 나눠 이야기를 펼쳐내며, 당연하게 생각되던 여성에 대한 시선과 편견에 화두를 던진다. 배우 최석준·신광현·오연재·박지원·김성국·이동환·강한솔이 출연한다.

    극단 작은 곰은 "존재의 존중, 얌전한 남자도 있고 얌전한 여자도 있다. 추진력 강한 남자도 있고 추진력 강한 여자도 있다. 젠더의 문제를 떠나 인간이라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공연은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