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한다면서… "의혹 소명하고 돌아오겠다" 억울함 호소하며 복당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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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고사태를 초래한 이스타항공 창업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자진탈당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조사가 시작된 지 8일 만이다.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며 "당대표 이하 우리 당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당원동지들에게 제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억울함을 표하며 복당 의사를 밝혔다.'탈당' 이상직, 억울함 표현하며 복당 각오 다져이 의원은 "결국 '이상직이 문제'다. 제가 창업한 이스타항공 문제로 지난 몇 달간 수도 없이 보고 들은 말"이라며 "국민들에게 현직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이스타항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해결책을 구하고 도움을 청했다"고 해명했다.이 의원은 이어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놓겠다"며 "저에 관한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고 되돌아오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의 이 같은 결정에는 전날 피감기관으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켰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탈당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野 박덕흠 탈당이 영향 미친 듯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날 야당에서 박덕흠 의원이 당을 자진해서 떠나면서 이 의원이 더 이상 버티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당적을 고집하기보다 나가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김홍걸 의원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아왔다.민주당은 이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내고 "김홍걸 의원과 이 의원의 사례가 당 소속 모든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하고 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재산 축소신고 등 의혹을 받은 김 의원의 제명에 이어 이 의원까지 이날 탈당하면서 민주당 의석은 174석으로 줄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