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전 기자, 강성범·권상우 '도박 의혹' 폭로 파장… 당사자들 "사실무근" 법적대응 강구
  • ▲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영상 캡처.
    ▲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운영하는 김용호(사진) 전 스포츠월드 기자가 연예가에 '불법 도박'이라는 대형 이슈를 터뜨렸다.

    지난 20일 독자 제보를 바탕으로 연예인 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도박 의혹을 제기한 그는 방송 이후 당사자들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자 "다음 방송을 기대해달라"며 추가 폭로까지 예고한 상태다.

    특히 김 전 기자는 "15년 전 도박장 현장에 있었던 연예인이 총 3명이었다"면서도 나머지 한 명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어마어마한 조폭이 권상우 비호"


    김 전 기자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개그맨 강성범이 필리핀 카지노의 VIP"라며 강성범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제기한 뒤 "15년 전 가수 신정환이 도박 혐의로 검거될 당시 현장에 톱스타 권상우가 있었다"고 폭로해 파란을 일으켰다.

    김 전 기자는 "2005년 서울 청담동의 한 사설 카지노에서 신정환이 도박 혐의로 검거됐다"며 "이 곳에는 톱스타 C씨도 있었는데 그는 검거되지 않았고 신정환만 체포됐다"고 말했다.

    "그 C씨가 바로 배우 권상우"라고 폭로한 그는 "당시 권상우가 잡히지 않았던 이유는 그 뒤에 어마어마한 조폭의 비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기자는 "예전부터 강성범과 관련된 의혹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고, 제보도 여럿 들어왔다"며 "이를 검토해보니 이분은 오래 못 갈 것 같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강성범이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서 사회를 보는 사진을 공개한 그는 "얼마나 안면이 있으면 이렇게 사회를 보겠느냐"며 "강성범이 필리핀 카지노의 VIP"라고 주장했다.

    "음주운전·마약·도박 의혹 사실무근… 황당하다"


    김 전 기자의 '폭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자 강성범은 '이동형TV' 등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집사람이 준 2만원으로 카지노를 했을 뿐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불법 원정 도박 의혹을 부인했다.

    강성범은 "평소 필리핀 한인들과 친한 사이라 체육대회나 송년회 등 각종 행사를 많이 다녔다"며 "현지에서 저를 본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범은 자신이 음주운전과 마약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2005년 음주운전을 했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18%였다는 수치까지 나와 정말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강성범은 "공격을 해도 있는 얘기를 갖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없는 사실을 갖고 공격하면 나쁜 것이다. 파보셔도 된다. 그러나 팔게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측근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김 전 기자의 주장을 일축한 권상우는 현재 소속사와 대응 방식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기자는 사실 관계를 부인한 강성범에 대해 "역시나 거짓말을 한다"며 "연예부장이 어디까지 취재했는지 알고 이렇게 쉽게 해명하는지 모르겠다"는 댓글을 관련 영상에 달았다.

    이어 "법적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하던데 꼭 해줬으면 좋겠다"며 "재밌어졌다. 다음 방송 기대해달라. 확실하게 하겠다. 커밍쑨"이라는 글로 2차 폭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