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전 기자, 강성범·권상우 '도박 의혹' 폭로 파장… 당사자들 "사실무근" 법적대응 강구
-
지난 20일 독자 제보를 바탕으로 연예인 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도박 의혹을 제기한 그는 방송 이후 당사자들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자 "다음 방송을 기대해달라"며 추가 폭로까지 예고한 상태다.
특히 김 전 기자는 "15년 전 도박장 현장에 있었던 연예인이 총 3명이었다"면서도 나머지 한 명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어마어마한 조폭이 권상우 비호"
김 전 기자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개그맨 강성범이 필리핀 카지노의 VIP"라며 강성범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제기한 뒤 "15년 전 가수 신정환이 도박 혐의로 검거될 당시 현장에 톱스타 권상우가 있었다"고 폭로해 파란을 일으켰다.
김 전 기자는 "2005년 서울 청담동의 한 사설 카지노에서 신정환이 도박 혐의로 검거됐다"며 "이 곳에는 톱스타 C씨도 있었는데 그는 검거되지 않았고 신정환만 체포됐다"고 말했다.
"그 C씨가 바로 배우 권상우"라고 폭로한 그는 "당시 권상우가 잡히지 않았던 이유는 그 뒤에 어마어마한 조폭의 비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기자는 "예전부터 강성범과 관련된 의혹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고, 제보도 여럿 들어왔다"며 "이를 검토해보니 이분은 오래 못 갈 것 같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강성범이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서 사회를 보는 사진을 공개한 그는 "얼마나 안면이 있으면 이렇게 사회를 보겠느냐"며 "강성범이 필리핀 카지노의 VIP"라고 주장했다.
"음주운전·마약·도박 의혹 사실무근… 황당하다"
김 전 기자의 '폭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자 강성범은 '이동형TV' 등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집사람이 준 2만원으로 카지노를 했을 뿐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불법 원정 도박 의혹을 부인했다.
강성범은 "평소 필리핀 한인들과 친한 사이라 체육대회나 송년회 등 각종 행사를 많이 다녔다"며 "현지에서 저를 본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범은 자신이 음주운전과 마약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2005년 음주운전을 했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18%였다는 수치까지 나와 정말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강성범은 "공격을 해도 있는 얘기를 갖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없는 사실을 갖고 공격하면 나쁜 것이다. 파보셔도 된다. 그러나 팔게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측근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김 전 기자의 주장을 일축한 권상우는 현재 소속사와 대응 방식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기자는 사실 관계를 부인한 강성범에 대해 "역시나 거짓말을 한다"며 "연예부장이 어디까지 취재했는지 알고 이렇게 쉽게 해명하는지 모르겠다"는 댓글을 관련 영상에 달았다.
이어 "법적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하던데 꼭 해줬으면 좋겠다"며 "재밌어졌다. 다음 방송 기대해달라. 확실하게 하겠다. 커밍쑨"이라는 글로 2차 폭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