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NS에 글올려 분노감…"文, 3년간 북한 정상국가·핵보유국으로 만들어"
  • ▲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7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7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2년 전 남북·북미 회담이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주장했을 때 저를 막말꾼으로 몰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북한의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이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년 전 남북·북미 회담이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주장했을 때 저를 막말꾼으로 몰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17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허접한 여야 정치인들, 허접한 신문·방송들, 심지어 허접한 개그맨까지 동원해 저를 막말꾼으로 몰며 정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은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그렇게 집단적으로 나서서 온갖 수모를 주던 그 사람들은 왜 요즘 입을 꽉 다물고 있는지 누가 설명 좀 해 달라"며 "'평화가 경제'라고 국민을 현혹 하던 문 정권이, 이제 평화가 사라졌으니 경제도 북한 때문에 망했다고 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는 '답이 없는 핑계 정권" 

    그러면서 "경제는 어설픈 좌파정책으로 이미 망해 가는데 이제 경제 폭망도 북한 탓으로 돌릴 건가"라며 문재인 정부를 "답이 없는 핑계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문 정권의 대북정책은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고, 핵 보유 국가로 공인 해준 것 밖에 없다"며 "3년간 비정상으로 국가를 망쳤으면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앞서 2018년 남북회담을 앞둔 그해 1월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컨벤션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쇼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놀아났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문 정부도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휘말려 남북정상회담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