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61개 고교·428개 지정학원 동시 실시… 재학생 41만6529명·졸업생 6만6757명 응시
  •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오는 18일 치러진다. ⓒ정상윤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오는 18일 치러진다. ⓒ정상윤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오는 18일 치러진다. 우한코로나 의심증상으로 시험장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인터넷 기반 시험(IBT)도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15일 평가원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치러지는 6월 모의평가는 전국 2061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이번 모평은 고3뿐 아니라 졸업생도 참여하는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다. 수능과 시간표가 같고, 영역·과목별 출제방향과 출제범위, 난이도 등을 확인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고3 학생 41만6529명과 졸업생 6만6757명 등 모두 48만3286명이다. 지난해보다 재학생 4만5556명, 졸업생 등 수험생 1만1341명이 각각 줄어 총 5만6897명이 감소했다.

    수도권 수험생 3000여 명 대상 IBT 운영… 성적 미반영

    특히 이번 모평 때는 토플(TOEFL) 등 어학시험에서 주로 운영되는 'IBT'(인터넷 기반 시험·Internet-Based Test) 방식이 시범운영된다. 자가격리 등으로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응시자를 위해서다. 다만 서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응시 대상을 지역감염 우려가 높은 수도권 내 수험생 3000여 명으로 한정했다.

    IBT 방식으로 모평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전체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의 경우 19일까지 스스로 작성한 답안지를 '온라인 답안 제출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별도로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6월 모평 성적은 7월9일 각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기재된다. 한국사영역 미응시자는 전체 성적이 무효처리돼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모의평가는 학생들의 실력을 스스로 점검하는 쪽에 큰 목적이 있어 온라인으로라도 시험 분위기를 익혀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IBT 방식을 시범운영하는 것"이라면서 "수능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