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잠든 지인 여동생 성폭행… 범행 부인하다 DNA 검출로 '덜미'
  • ▲ '귀요미송'을 만든 작곡가 단디. ⓒSD엔터테인먼트 / 뉴시스
    ▲ '귀요미송'을 만든 작곡가 단디. ⓒSD엔터테인먼트 / 뉴시스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명 음악 프로듀서가 래퍼 단디(33·안준민)로 밝혀졌다.

    9일 오전, '자작곡을 빌보드코리아 차트에 올리며 유명해진 작곡가 A씨가 여성 지인의 집에서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사실로 구속됐다'는 TV조선 보도가 나오면서 온라인상에서는 A씨의 정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던 중 한 매체가 '폴라로이드 피아노' 멤버로 활동했던 작곡가 임영조를 A씨로 지목해 파문이 일었다. 이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글들을 토대로 "A씨가 임영조일지 모른다"는 추측성 보도를 전했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A씨는 임영조가 아닌 래퍼 겸 작곡가 단디였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단디는 지난 4월 초 한 여성 지인의 집을 방문해 지인과 지인의 여동생 B씨와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두 사람이 각자의 방에서 잠들자 B씨의 방으로 들어가 잠든 B씨를 성폭행했다.

    이후 잠에서 깬 B씨가 현장에서 항의했지만 A씨는 성폭행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또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도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하지만 B씨가 제출한 증거자료에서 단디의 DNA가 발견되면서 범행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9일 단디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단디는 국민가요 '귀요미송'을 만든 주인공으로 최근까지 프로듀서 겸 래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