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노래 8곡 참여한 작사가 '쏘제이'과거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한 경력이 전부?플레디스 "'쏘제이'의 저작권은 한성수 대표 몫"
  • ▲ 가요기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로고.
    ▲ 가요기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로고.
    최근 방탄소년단(BTS)을 거느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인수·합병돼 화제를 모든 가요기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 걸그룹 '아이즈원'의 노래 저작권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디스패치는 "'아이즈원'이 발매한 미니앨범과 정규앨범에 총 8곡의 가사를 쓴 작사가 '쏘제이(SO JAY)'는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아내 박OO 씨"라고 폭로했다.

    이어 "박씨는 과거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한 경력이 전부이고 음악적 역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음을 만든 적도, 글을 쓴 적도 없는 그가 8곡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플레디스는 "'쏘제이'의 저작권은 '프듀48' 총괄 프로듀서인 한성수 대표의 몫"이라며 "한 대표가 본인 이름 대신 아내 이름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한 대표는 엠넷 '프로듀스48' 프로듀서를 맡을 당시 CJ ENM으로부터 프로듀싱 비용을 받았다"며 "이미 '아이즈원' 지휘에 대한 대가를 받은 그가 작사료를 추가로 챙기는 건, 시쳇말로, '딴 주머니'를 찬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디스패치에 "제가 참여한 부분에 대해 인정받고 싶었다"며 "생각이 짧았다. 프로듀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욕심을 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단순히 작업의 대가를 바랐을 뿐"이라며 "세금이나 배임 등의 이슈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가수 보아의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7년 플레디스를 차린 한 대표는 손담비, 애프터스쿨, 뉴이스트, 세븐틴 등 다수의 인기 가수들을 배출하며 가요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