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 페이스북에 글… '낮은 지지율 극복 방안' 묻자 "뭐 그런 걸"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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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여의도 재입성을 앞두고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됐다."국가 운영할 자질 국민들께 직접 물어볼 것"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늘이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대구 시민들과 수성을 주민들이 내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고 썼다.홍 전 대표는 그동안 "숱하게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났다"며, 그렇지만 "이번처럼 내부 세력들의 작당으로 어려움을 당한 일은 없었다"고 토로했다.이어 "하늘과 대구 시민들, 수성을 주민들이 내게 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좀 더 심사숙고하겠다"며 "좀 더 치밀하고, 좀 더 촘촘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21대 국회) 개원이 되면 전국적으로 대국민 정치 버스킹에 나서겠다"며 "제가 과연 국가를 운영할 자질이 되는지 국민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기회를 갖겠다"고 예고했다.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2%'하지만, 홍 전 대표는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2%의 지지율을 얻어 4위를 기록했다.1위는 이낙연(28%) 전 국무총리,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11%), 3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5위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유승민 통합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윤석열 검찰총장(1%) 순이었다. 4%는 기타 인물 20여 명을 꼽았다.이 여론조사 결과의 핵심은 우파 지지층의 구심점이 될 만한 정치인이 없다는 점과 응답자의 47%가 "찍을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다는 점이다.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지지율이 2%인데 역전할 자신이 있느냐, 대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아침부터 뭐 이런 질문을 하느냐"면서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