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미래한국당과 합당해 새로운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정상윤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정상윤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지도체제와 관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미련을 갖는 것은 당을 더욱더 수렁에 빠지게 하고 가까스로 출범한 주호영 체제를 또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서는 "정치 설계자로서 수명이 다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국민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무려 51.3%가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중심이 돼 혁신 비대위를 꾸려 당 중심으로 새로운 길을 찾으라"면서 "그 정도 역량이 안 된다면 당을 해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홍 전 대표는 주장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아직도 많은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면서 통합당의 단합과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한국당과 합당하면서 당명도 바꾸고 새로운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라. 그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지난 9일에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서 당을 추스러 자강론으로 나가라"며 "노욕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80세 넘은 노정객에게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 이젠 당이 창피해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을 폄하하면서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고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며 "정치적 판단에 개인감정이 이입되면서 오판하는 바람에 정치 설계사로서 그의 수명은 그때 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