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6일 0시 기준 총 1만806명… 질본 "코로나 위험 종식 아냐… 생활방역수칙 준수해야"
  • ▲ 방역 체제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거리를 두며 입장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 방역 체제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거리를 두며 입장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국내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명 늘었다. 추가 확인된 2명은 모두 해외입국자이다. 3일째 지역사회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는 것이 우한코로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명 늘어난 1만80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1일 확진자가 2명 확인된 것은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나온 2월18일 이후 78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3일째 한 자릿수… 지역감염 사례도 3일째 0명

    국내 1일 확진자는 13~17일 5일간 20명대를 유지하다 18일 18명으로 떨어진 뒤 이날까지 19일째 20명 이하를 기록했다. 환자 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4일 8명, 5일 3명, 6일 2명 등 3일째다.

    이날 확인된 환자 2명은 모두 공항 입국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역감염 사례는 3일째(5월 4일~6일) 발생하지 않았다. 완치자는 50명 늘어난 9333명(완치율 86.4%), 사망자는 1명 늘어 255명(치명률 2.36%)이 됐다.

    해외입국 확진자는 1104명으로, 이 중 90.5%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유입 국가·지역별로는 미주가 4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462명,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142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3명, 호주 1명 등이다.

    이날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첫 날이다. 방역당국은 "아직 위험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대규모 전파를 차단하고 집단감염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국민들도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른 새로운 생활수칙과 거리 두기를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 5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로열 팝워스 병원에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 관계자가 중환자실을 청소하고 있다. ⓒ뉴시스
    ▲ 5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로열 팝워스 병원에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 관계자가 중환자실을 청소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당국이 제시한 개인방역 기본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무르기 △1~2m의 거리 두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주기적 환기와 소독 등이다. 집단방역 기본수칙으로는 △회사·교회 등의 공적·사적 공동체 내 방역관리자 지정 △유증상자 출근 중단, 즉시 퇴근 조치 △유연근무제·휴가제도 적극 활용 △국내외 출장은 가급적 줄이고 워크숍·교육 등은 온라인·영상 활용 △가급적 영상·전화회의 활용 등을 제시했다.

    전 세계 확진자 366만 명 돌파… 영국 치명률 15.03%

    한편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366만 명, 사망자는 25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의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를 넘어서며 유럽 최대이자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를 냈다.

    5일(현지시각)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각국 발표를 취합하는 전 세계 우한코로나 발생현황(CSSE)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366만2691명, 사망자는 25만7239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미국은 이날까지 120만4351명이 확진판정받았고, 7만1064명이 사망(치명률 5.90%)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은 21만9329명이 확진판정받아 2만5613명(치명률 11.68%)이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총 21만3013명, 사망 2만9315명(치명률 13.76%)으로 확인됐다. 영국은 누적 확진자가 19만6243명으로 확인됐으나 사망자가 2만9501명(치명률 15.03%)으로 늘며 그간 세계 2위였던 이탈리아를 넘어섰다.

    그 외 국가별 환자와 사망자(괄호 안)는 프랑스 17만687명(2만5537명), 독일 16만7007명(6993명), 러시아 15만5370명(1451명), 터키 12만9491명(3520명), 브라질 11만5455명(7938명), 이란 9만9970명(6340명), 일본 1만5253명(556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