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루 8명 추가확진, 완치자 8000명 돌파… 日, 확진자·사망자 韓 추월
  • ▲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텅 빈 한강주차장 모습이다. ⓒ뉴시스
    ▲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텅 빈 한강주차장 모습이다. ⓒ뉴시스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일일 추가 확진자가 61일 만에 10명 아래로 떨어졌다. 완치자도 8000명을 넘어서며 완치율은 75%를 돌파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하루새 500명 이상이 확진 판정 받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한국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8명 증가한 총 1만66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추가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월 18일 이후 61일 만이다. 다만 방대본이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 통계 기준 시간을 세 차례 변경해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일일 추가 확진자 61일 만에 10명 이하

    일일 추가 환자는 2월 18일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같은 날 대구 신천지 관련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발생한 뒤 다음날인 2월 19일 34명, 20일 16명, 21일 74명, 29일에는 909명 등 확진자가 급증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6일과 7일 47명, 8일 53명, 9일 39명, 10일 27명, 11일 30명, 12일 32명, 13일 25명, 14일과 15일 27명, 16일과 17일 22명, 18일 18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말에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절반 가량 줄어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전 주말과 비교하면 확진 환자가 감소하는 모양새다. 토요일인 18일 하루 4275건 검사가 이뤄져 8명(양성확률 0.2%)이 확진 판정 받았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 마지막 토요일인 지난달 21일 검사 4271건 중 98명(양성확률 2.3%)이 확진자로 확인된 것과 비교해 10분의 1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8명은 서울과 대구 각 2명, 인천·경북 각 1명씩 발생했다. 나머지 2명은 공항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32명, 경북 1359명, 경기 654명, 서울 624명, 검역 414명, 충남 141명, 부산 130명, 경남 116명, 인천 91명, 강원 53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2명, 대전 39명, 광주 30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3명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59.69%(6364명), 남성 40.31%(4297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7.40%(2921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18.24%(1945명), 40대 13.24%(1412명), 60대 12.60%(1343명) 등이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환자는 105명 늘어난 총 8042명(완치율 75.4%)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234명(치명률 2.19%)이 됐다.

    "해외 상황 지속 경계, 개인위생수칙 준수해야"… 日, 확진자·사망자 韓 추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주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로 부활절 및 투표 등으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다음 한 주간의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상황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고, 지역사회 원인불명 집단발생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경계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감염을 의심하지 못한 채 실내환경에서의 밀접한 접촉으로 급속한 감염전파의 위험이 존재하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가 좋은 소식이지만 낙관적인 예측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확진자 중 약 30%는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고 아직까지 감염원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우한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서운 전염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일본 내 우한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모두 한국보다 많아졌다. NHK가 각 지자체 발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스세' 탑승자 712명을 포함한 확진자는 총 1만114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에만 584명이 추가 확진 판정 받았다. 일본 내 사망자는 17명 늘어 237명이 됐다. 이로써 19일 0시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한국보다 484명, 사망자는 3명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