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두아 리파·안드레아 보첼리… 월드★들과 '홈 콘서트'
  • ▲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 ⓒ뉴데일리
    ▲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 ⓒ뉴데일리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위캔드 가요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20년 3월 28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김미주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한 주간에 있었던 가요계 뉴스를 들어보는 '위캔드 가요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지난주에 조기자님이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씨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전해주셨었는데요. 뉴스를 보니까 환희 씨가 숙취운전을 하다 적발됐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2인조 보컬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가 지난 21일 오전 6시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인근 도로에서 차를 몰다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는데요. 확인 결과 환희는 전날 술을 마시고 잔 뒤 다음날 아침 술이 덜 깬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희는 지난 26일 자신의 팬 카페에 올린 글에서 "전날 지인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식사자리가 있었는데 예의를 갖추고자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고 저녁식사는 오후 9시경 마무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다음날 새벽 5시경 용인 본가로 향하다 사고가 난 것"이라고 밝힌 환희는 "전날에 술을 마셨고 잠도 비교적 일찍 청했기 때문에 숙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주형 = 환희 씨 말만 들으면 술을 마시고 시간이 꽤 지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는 이야기인데요. 어찌보면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 배우 안재욱. ⓒ뉴데일리
    ▲ 배우 안재욱. ⓒ뉴데일리
    ▲조광형 = 환희는 전날 저녁 9시경 술자리를 마무리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5시경 본가로 출발했다고 했죠. 그러니까 소주를 반병을 마신 뒤 8시간 정도가 흐른 뒤 운전대를 잡았다는 건데요.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이 소주 한 병을 마시면 10시간 정도는 푹 쉬어야 알코올이 완전분해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산술적으로 보면 환희가 숙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물론 알코올 분해 시간은 체질과 환경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0시간만 지나면 무조건 술이 깬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희는 "평소 술을 즐겨하지 않는 편인데 믿고 따르던 지인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자리라서 예의를 갖추고자 술을 마셨다"고 말했는데요. 따라서 상대적으로 술이 약한 편이거나 남보다 알코올이 늦게 분해되는 체질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주형 = 예전에도 유명 연예인이 숙취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지 않았나요?

    ▲조광형 = 지난해 2월 배우 안재욱이 전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길에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당시 안재욱은 전날 밤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잠을 잔 뒤 이튿날 직접 차를 몰고 상경하다 오전 10시경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전주 톨게이트 앞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습니다. 당시 안재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였습니다.

    이에 안재욱은 "숙소로 돌아온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고 오전에 운전대를 잡았다"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주형 = 전날에 술을 과하게 마셨거나 아니면 늦게까지 마셨을 경우엔 절대로 운전대를 잡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코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상단 좌측부터 최성수, 최백호, 이치현, 유익종(시계 방향). ⓒ에이엠지글로벌
    ▲ 상단 좌측부터 최성수, 최백호, 이치현, 유익종(시계 방향). ⓒ에이엠지글로벌
    ▲조광형 =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때문에 국내 가요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데요. 예정됐던 콘서트나 방송 출연, 앨범 발매 계획 등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가수들의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운동이 가요계에서 일고 있습니다. 최백호·유익종·이치현·최성수 등 명품 보컬리스트 4명은 최근 '이번 생은 이대로 살기로하자'는 코로나 극복 응원가를 발표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습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4명의 가수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희망적인 가사를 담은 '응원가'를 만들게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작사와 작곡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최성수가 도맡았다고 합니다.

    제가 노랫말이 너무 좋아서 좀 적어왔는데요. 몇 소절만 좀 읽어보겠습니다.

    "다시 봄 날 기다리며 목 터져라 불러 본다. / 언젠가는 끝나리라 이 모두가 지나리라. / 홍역을 치르고 벌떡 일어나 밥 달라고 울던 우리다. / 앞이 안보일때 내 내 먹었던 칼국수나 먹어야겠다."

    가사가 참 재미있죠. 이들 4명은 "모든 공연과 행사가 취소돼 가수 입장에선 아무 것도 할수 없는 무력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보다 더 힘들 환자들과 의료진, 봉사자들, 그리고 모든 국민들을 위해 희망의 언어로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로트 가수 태진아는 코로나 예방 행동수칙을 노랫말로 옮긴 '코로나19 이겨냅시다'라는 이색적인 신곡을 발매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전통시장' '사람팔자' '장지기장' 등 희망적인 메시지를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에 녹여낸 '건전가요'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태진아는 이번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발표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태진아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보자는 취지로 곡을 만들게 됐다"며 "노랫말에도 쓴 것처럼 현장에서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태진아의 신곡 '코로나19 이겨냅시다'는 "코로나19 이겨낼수 있어 / 우리 모두가 이겨낼수 있어 / 의료진들께 너무 감사해요 / 사랑의 손길 잊지 않을께요 / 열이 날때도 전화1339 / 기침할때도 전화1339 /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고 /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요 /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 코로나19 이겨냅시다"라는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이한철, 커피소년, 신현희, 좋아서하는밴드, 이상미, 헤이맨 등 18개팀이 '슈퍼스타'라는 노래를 나눠부른 코로나 응원곡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곡은 참여한 가수들이 각자 따로 녹음을 하고 이를 하나로 합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각자 떨어져 지내는 시간들이 많아졌지만 우리들의 사회적 관계는 여전히 이어져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 가수 임주리도 아들인 트로트 가수 재하와 함께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듀엣곡을 부르며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했고요. 가수 전미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힘내요! 우리'라는 노래를 유튜브채널에 공개했습니다.
  • ▲ 지난 1월 미국 CBS 인기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이 진행자 제임스 코든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Terence Patrick / @terencepatrick'
    ▲ 지난 1월 미국 CBS 인기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이 진행자 제임스 코든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Terence Patrick / @terencepatrick'
    △한주형 = 가수분들이 참 멋지네요. 누구보다도 지금 어려운 상황에 놓이셨을텐데요. 이분들이 부른 노래처럼 다함께 이 위기를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방탄소년단도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는 전 세계 팬들을 응원하기 위해 아주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준비 중입니다.

    오는 30일 미국의 인기 심야 토크쇼 '제임스 코든쇼' 스페셜 방송에 출연하는 방탄소년단은 무대가 아닌 집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색다른 '홈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날 방송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기획됐는데요.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쇼에서는 제임스 코든이 자신의 차고에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유명 인사들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대표로 나서고요. 이탈리아에서는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영국에서는 두아 리파(Dua Lipa), 미국 LA에서는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와 피니즈(FINNEAS), 존 레전드(John Legend) 등이 각자의 집에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David Blaine)과 할리우드 코미디 배우 윌 페렐(Will Ferrell) 등도 등장해 아주 특별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주형 = 그렇군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