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당의 험지출마 요구, 겸허히 받들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저는 당의 승리를 위해 또,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당이 필요하다면 수도권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오래 전 당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의 고향이자 3선의 영광을 안겨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을 떠나, 서울 중랑을 경선 후보로 나서게 됐습니다.

    3년전, 탄핵의 파고를 넘어 재선거에 당선됐던 날이 떠오릅니다.

    박근혜 정부의 정무수석 출신으로, 탄핵의 파고를 넘어서는 것은 저로서도 크나큰 고통이자 모험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너뜨린다면, 보수정치의 재건은 영영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이, 저를 재선거 출마로 이끌었고, 과분한 지지로 당선되었습니다

    지난 3년간 의정활동, 지독히도 어려웠지만, 무던히도 노력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전 정권에서 4개월 남짓 정무수석의 직책을 수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적폐청산의 주역으로 낙인찍고 조리돌림 했었지만, 법원은 저의 무죄를 인정했습니다.

    제1야당 소속 예결위원장과 정책위의장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정책실정을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는 ‘TK 3선의원’이고 이른바 ‘친박’이었습니다.

    ‘영남 중진의원 물갈이’, 이기고 지는 문제를 떠나, 명분의 아쉬움은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당의 현역의원 교체비율은 현재까지 38.7%라고 합니다

    보수의 심장, 대구 경북의 교체율은 55%, 부산 울산 경남의 교체율도 50%가 넘습니다

    수많은 영남 지역구의 의원들이 경선도 없이 교체되었습니다.

    당의 승리를 위한다는 명분이, 누군가에게는 상처와 좌절이 됨을 잘 알 텐데도, 교체율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만약 당의 정책위의장, 당의 추천으로 당선된 국회 예결위원장이 아니었다면, 저 역시 다른 길을 고민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직책의 무거움과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저는 일찍부터 당 지도부에 수도권 험지에 차출됨을 받아들였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묻고, 보수의 험지에 홀연히 섰습니다

    제가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가시밭길이라도 의연하게 걸어 가겠습니다. '제2의 정치적 고향, 중랑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오만‧폭거‧부정‧부패를 심판하는 선거여야 합니다

    정치인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못살겠다’는 국민의 아우성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마스크 한 장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이 무능한 정권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미래의 핑크빛 또한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유우파가 중심이 되고 힘을 합쳐,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중랑을 주민 여러분!

    저는 이제, 보수정치의 험지, 서울 중랑을에서 중랑의 발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저의 선택이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저지하는 날카로운 창이 된다면, 기꺼이 거친 파도속으로 뛰어들겠습니다.

    중랑구 주민들의 염원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