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삼월의 그들' 포스터.ⓒ3·15의거 기념사업회, 극단 객석과무대
    ▲ 뮤지컬 '삼월의 그들' 포스터.ⓒ3·15의거 기념사업회, 극단 객석과무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산 3·15 의거를 재조명한다.

    마산 3·15 의거 6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삼월의 그들'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0년 경남 창원에서 초연된 이후 10년 만에 재공연되는 것으로 당시 9회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오은희 극작과 허수현 작곡가가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실존인물 '오성원'의 생을 토대로 1960년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민초(民草)들의 항쟁을 담아낸다. 

    평범한 시민 '오성원'의 모습을 통해 암울했던 상황 속에서도 경찰의 폭압에 당당히 맞섰던 우리의 이웃, 형제 자매들의 저항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수많은 이들의 희생을 되새긴다.

    이번 재연은 문성근이 연출을 맡고 추정화가 협력연출로 참여해 3·15의거의 장면들을 더욱 밀도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손정우 예술감독, 김병진 안무가, 이엄지 무대디자이너 등 국내 실력파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강정복의 동생 '강정화' 역에 허민진, 3·15 시위대와 대립하게 되는 '강정복' 역에는 임강성이 무대에 오른다. 3·15 시위 때 정복의 총에 맞아 죽은 후, 유령이 돼 계속 정복 앞에 나타나는 '오성원' 역은 박준휘와 방선혁이 더블 캐스팅됐다. 자유당의 도당위원장 '이용범 역은 김주호가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