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우한폐렴 확진자 0명… "연합훈련 취소 검토계획도 없다"
  • ▲ 과거에 실시했던 한미연합 지휘소 훈련. 실제 병력 기동이 없는 한미연합훈련은 보토 이런 식으로 진행한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거에 실시했던 한미연합 지휘소 훈련. 실제 병력 기동이 없는 한미연합훈련은 보토 이런 식으로 진행한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에서 우한폐렴 감염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국방부가 오는 3월 실시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 내 우한폐렴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3월 연합훈련의 취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주한미군사령부가 지난 21일 우한폐렴 위험단계를 ‘중간’으로 격상해 유지하고, 한국 내 모든 기지의 출입을 강력히 통제 중이며, 미군부대 내에 확진자가 전혀 없다는 점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됐다.

    국방부도 같은 답이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말씀드린 것에서 변동사항은 없다”면서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국방부의 답변은 지난 7일 “우한폐렴 확산 때문에 한미가 연합훈련 연기를 조정 중”이라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와 관련 있다. 보도가 나올 때와 달리 지난 18일부터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관련 질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국방부 "현재 격리 중인 장병 7700여 명…우한폐렴 확산 염려 말라"

    양국은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했지만, 한국군 내 우한폐렴 확진자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로 24일 현재 확진판정받은 군 장병은 11명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우한폐렴 확산 대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한폐렴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증상이 있는 장병은 약 350명으로, 모두 1인 1실에 격리 중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격리 장병 7700명은 기존 격리 장병에 대구·경북에 다녀온 장병, 휴가기간 해외에 다녀온 장병 가운데 증상이나 확진자 접촉이 없는 사람까지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한 수치라며, 이들 또한 1인 1실 격리 원칙을 최대한 따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한 전군 부대별로 지휘소 기능 발휘, 감시대응전력·비상대기전력 등의 상시운용태세 확립, GOP와 GP 그리고 해안과 강가 경계역량 보장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