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박형준 + 각 정당·단체 지명 인물… 통추위-새보수 "유승민 합류" 긍정적
  • ▲ 야권 대통합을 위한 통합신당추진위원회가 6일 발족한다. 각 정당과 시민단체가 지명한 인물이 위원장이 되는 공동위원장 체제가 될 전망이다. ⓒ박성원 기자
    ▲ 야권 대통합을 위한 통합신당추진위원회가 6일 발족한다. 각 정당과 시민단체가 지명한 인물이 위원장이 되는 공동위원장 체제가 될 전망이다. ⓒ박성원 기자
    야권 대통합의 산물인 통합신당이 유승민 의원과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의 결단을 기다리며 출범을 준비한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창준위의 명칭을 '통합신당추진위원회'로 정하고 이틀 뒤인 2월6일 공식 출범하기로 확정했다. 새보수당 측은 모든 의원이 신당추진위원회에 합류할지, 유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만 합류할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통추위 핵심 관계자 "창준위 6일 확정"

    통추위는 6일, 유 의원과 새보수당의 참여 여부와 관련한 답변을 듣고 창준위를 발족해 활동하기로 했다. 유 의원과 새보수당 측이 5일까지 통합신당 합류 여부에 관한 내부적 결정을 내리면 즉시 통추위 체제에서 창준위 체제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통추위 핵심관계자는 "창당준비위원회가 6일 발족할 것"이라며 "창준위 명칭은 통합신당추진위원회로 확정됐고 공동위원장 체제로, 박형준 위원장과 함께 각 정당과 시민단체에서 지명한 분들이 위원장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승민 의원과 새보수당 측이 5일까지 답변을 주기로 했다"면서 "유승민 의원의 합류도 긍정적 답변이 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통추위에 참여하는 장기표 국민의소리 공동대표도 "6일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이 확정됐다"며 "긍정적 반응이 올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기표 국민의소리 공동대표도 "6일 창준위 출범"

    새보수당 측은 장고를 거듭하지만 창준위 참여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 새보수당은 8명의 의원이 창준위에 모두 참여하는 방안과 유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이 통합신당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안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새보수당 소속 한 의원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창준위 참여에) 긍정적 방향으로 가려 한다"고 밀했다.

    한국당의 한 초선 의원도 "유 의원이 특별한 요구조건은 없는 것 같다"며 "5일께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직접 만나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고,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창준위 참여는 이르면 5일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 의원의 담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 의원은 지난 3일 새보수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번주 중에 실무진 비공개회의가 마무리되면 황 대표와 직접 만날 생각"이라며 "황 대표하고 하는 대화는 양당 간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결론을 내는 것이다. 결론이 나면 통추위 문제도 결론이 자연스럽게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계' 김영환 전 의원도 야권통합 합류

    창준위 출범을 앞두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합류 분위기도 고조됐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영환 전 의원이 4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추위에 전격 합류했다. 김 전 의원은 2016년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했고 창당 후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김 전 의원은 "양당정치의 틀을 깨는 새정치를 목표로 삼았지만 총선이 임박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무자비한 인사폭정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여러 가지 위기를 막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4+1과 같은 임의단체를 만들어 민주당 2중대를 하는 정당을 만들었던 것을 국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이런 반성 앞에 새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통추위에 참여한 문병호 전 의원은 "통합 정신은 안철수 대표를 포함한 중도세력 참여가 포인트"라며 "일차적으로 우리가 중도세력의 한 축으로 참여했지만 안철수 대표께서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