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귀국한 일본인 3명 추가 확진…음성 판정 후 양성 사례도
  • ▲ 중국 우한시에서 일본인을 태우고 온 일본 정부 전세기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있다.ⓒ연합뉴스
    ▲ 중국 우한시에서 일본인을 태우고 온 일본 정부 전세기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확진 환자가 20명을 돌파했다.

    우한에서 일본으로 귀국할 때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추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일본인도 확인됐다.

    2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고 우한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일본인 중 추가로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한 40대 남성은 첫 번째 전세기를 타고 지난달 29일 귀국할 때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추가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새로 확인된 감염자 중 1명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다. 이로써 일본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5명은 무증상 감염자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내에서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전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지정 감염증 등으로 규정해 강제 입원 등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도쿄의 관문인 나리타(成田)공항에서는 후베이성 체류 이력이 있는 모든 입국자에게 감염자와의 접촉했을 가능성이나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표를 배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홍콩·마카오에서 오는 이들은 별도의 레인을 만들어 체온 검사 등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