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재 1520명… 허경영당 604, 민주 367,한국 360...靑 출신 39명
  • ▲ 총선을 90일 앞두고 152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한국당은 호남에 예비 후보가 1명만 등록된 상황이다. ⓒ뉴시스
    ▲ 총선을 90일 앞두고 152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한국당은 호남에 예비 후보가 1명만 등록된 상황이다. ⓒ뉴시스
    4·15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52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에 고르게 후보를 등록하며 전국정당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자유한국당은 호남지역에서 단 1명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1520명 가운데 민주당은 367명, 한국당은 360명이 각각 등록했다. 또한 정의당이 41명, 바른미래당 19명, 새로운보수당 8명, 민주평화당 3명, 우리공화당 11명, 민중당 45명 등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은 57명이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를 등록한 정당은 허경영 대표가 창당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16일 오전까지 전국에 총 604명이 등록해 원내정당들을 압도했다. KBS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범죄전력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들 중에는 살인죄와 강제추행치상,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후보가 다수 포함됐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21대 총선 예비후보자들 중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은 39명이 등록을 마쳤다. 참여정부 출신 인사는 2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문재인 정부 핵심인사로 거론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다수의 청와대 출신 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앞둬 청와대 출신 후보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에 근무했던 인사는 11명에 그쳤다.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에는 예비후보자가 더욱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세종시에는 무려 3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선거구 획정을 거치며 분구가 논의되는 선거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용산에는 14명,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중·영도에도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