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예 측 "사재기 한 적 없다… 허위사실 퍼뜨린 정민당 고소할 것"
  • 'K팝스타(시즌2)' 출신 가수 송하예(25·사진)의 소속사가 '음원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는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의 홍보를 대행한 앤스타컴퍼티 관계자가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는 현장 영상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컴퓨터 2대에 송하예의 노래 '니 소식'이 연속 재생되고 있는 장면을 공개한 창준위는 "이 사진은 지난해 5월 25일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니 소식' 음원을 다량으로 재생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라며 "이 영상이 촬영된 후 송하예의 '니 소식'은 각종 음원 차트에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창준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1일 발매된 '니 소식'은 ▲5월 29일 멜론 35위 ▲6월 6일 멜론 27위 ▲6월 10일 멜론·지니 15위 ▲6월 20일 멜론 6위, 지니 5위, 플로 1위 ▲6월 27일 멜론·지니 5위 ▲7월 1일 멜론 2위, 지니 3위를 기록했다

    김근태 창준위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블락비의 박경이 몇몇 뮤지션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음원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말하자 해당 뮤지션이 박경을 고소했다"며 "하지만 거론된 뮤지션 중 한 명인 송하예의 음원을 사재기한 정황이 발견됐으므로 지금 검찰과 경찰이 수사해야 할 대상은 박경이 아닌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대행사 앤스타컴퍼니"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앤스타컴퍼니 관계자의 전자우편 주소는 모 인터넷 언론사의 홍보 기사와 광고 기사를 써온 기자 2명의 전자우편 주소와 일치했다"며 "이러한 여론 조작과 왜곡은 신뢰 사회를 발목 잡고 공정을 해치는 해악"이라고 강조했다.

    창준위는 제보받은 영상과 사진 등을 근거로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대행사 앤스타컴퍼니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방침이다.

    더하기미디어 측 "'사재기설' 사실무근… 법적대응할 것"


    한편 이 같은 창준위의 주장에 대해 현재 더하기미디어의 홍보를 대행하고 있는 JG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정민당이 사실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현재 법적인 검토 중에 있으며, 당사는 변호사 선임 이후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민당에서 공개한 '영상 및 캡처 이미지'를 촬영했다는 앤스타컴퍼니 측과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업무도 진행한 사실이 없다"며 "앤스타컴퍼니에도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하예의 음원과 관련해 어떠한 사재기 작업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며 "앞으로도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지속적인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JG엔터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앤스타컴퍼니는 6년 전, 송하예가 없을 때 더하기미디어의 언론홍보를 맡았던 회사"라며 "송하예 측은 오늘 정민당이 공개한 영상과 전혀 무관하기에,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송하예 측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최초 제기한) 박경의 언론홍보도 맡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박경과도 통화를 많이 하고 있다"며 "박경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음원 사재기 의혹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