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여자만세2'가 12월 24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예술의전당
    ▲ 연극 '여자만세2'가 12월 24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예술의전당
    착한 여자들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된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창작키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극 '여자만세2'를 12월 24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창작키움프로젝트는 국내 순수 제작진의 힘으로 만들어진 창작 공연을 예술의전당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이용해 다듬고 육성해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의전당은 '늙은 부부이야기'에 이어 '여자만세2'를 선정했다.

    '여자만세2'는 2013년 한국희곡작가협회 희곡상을 수상한 '여자만세1'에 이은 시리즈로, 국민성 극작가와 장경섭 연출가가 2018년 대학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한 바 있다.
  • ▲ 연극 '여자만세' 포스터.ⓒ예술의전당
    ▲ 연극 '여자만세' 포스터.ⓒ예술의전당
    자신이 겪은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고스란히 물려주려는 시어머니, 불평 없이 시어머니를 모시고 생활하는 며느리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맞서 살아가는 딸이 살고 있는 집에 마지막 하숙생으로 70대 할머니가 들어오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자유분방하고 자기주장 분명한 하숙생 '이여자' 역에 양희경과 성병숙이 캐스팅됐다. 1995년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 말려' 이후 24년 만에 예술의전당 나들이에 나서는 양희경은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가족 드라마 같은 공연"이라고 전했다.

    순종적이지만 할 말은 안하지 않는 며느리 '최서희' 역은 윤유선·최지연이 출연한다. 고지식한 시어머니 '홍마님' 역에 김용선·정아미, 자존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30대 배우 '홍미남'은 서송희·여우린이 맡는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TV 드라마로 익숙한 스타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합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설전과 웃음, 눈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보면 세대간·성별 차이를 넘어 깊은 울림과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