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생생한 감동 전합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하는 클로즈업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클로즈업 포스터는 '여명의 눈동자' 서사의 중심에 서 있는 여옥, 대치, 하림, 동진의 모습을 한층 가까이에서 보여주며 각 배우들의 디테일한 감성까지 오롯이 드러냈다.

김지현은 원작 드라마의 명장면을 연상시키는 철조망 사이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사랑하는 이와 이별해야 했던 윤여옥의 가슴 아픈 순간을 표현했다.

최우리는 애써 눈물을 참는 듯한 애절한 눈빛으로 지난한 삶을 살아야 했던 여옥의 서사를 한층 깊이 있게 그려냈다. 정면을 응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박정아는 슬픈 눈빛 사이로 삶의 의지가 충만했던 여옥의 강인한 면모를 절묘하게 담아냈다.

테이는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짙은 눈빛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 했던 최대치의 모습을, 온주완은 어딘가를 응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어 역사의 소용돌이 속 가슴 아픈 이별을 반복해야 했던 대치의 처절함을 표현했다. 오창석은 강렬하면서도 슬픔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대치의 강인한 면모와 내면의 고독을 발산했다.

마이클리는 고독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여옥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간직한 장하림의 서사를, 이경수는 사랑하는 이의 질곡 있는 삶을 바라만 봐야 하는 하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선보였다.

대치와 함께 학도병으로 징병돼 끝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을 맡은 정의제는 미소를 머금은 채 우수에 찬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해 눈길을 끈다. 한상혁(빅스 혁)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한 눈빛으로 격동의 시기를 경험해야 했던 동진을 재현했다.

지난 3월 초연된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펼쳐낸다.

배우 김지현, 최우리, 박정아, 테이, 온주완, 오창석, 마이클리, 이경수, 정의제, 한상혁 등이 출연하며 2020년 1월 23일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