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했던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숨은 이야기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대표 오호진)은 11월 1일과 2일 성수동 다락스페이스에서 낭독 음악극 '서대문 1919'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독립운동의 상징인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 등 지역의 상징성과 함께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 

    김원벽과 강기덕이라는 다소 생소한 청년 독립운동가들을 비롯해 당시 세브란스 의전의 교수로 재직했던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사업가이자 해외통신원으로 활약하며 조선의 실상을 해외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 등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소개된다.

    '서대문 1919'는 긴박했던 상황을 해설자의 입장으로 설명하며 시대의 인물들과 상황을 사진자료로 보여주고 다큐멘터리적인 요소와 함께 살린다.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노래로 음악적 정서를 더할 예정이다.

    작품의 연출은 최근 '배소고지 이야기'와 '킬롤로지'로 사랑을 받은 박선희가 맡았다. 박 연출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배우 김다흰·박동욱·이현지·임승범·임영식·한승현이 출연한다. 

    오호진 명랑캠페인 대표는 "서대문은 단순한 행정구역을 넘어서 독립운동의 상징을 담은 일반명사라고 볼 수 있다"며 "서대문이라는 지역에만 국한되는 작품이 아니라 그 지역을 배경으로 그려내는 인물과 사건이 더 부각됐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