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가능성 일축 "朴 탄핵 5인 은퇴 전엔 대화 없다…호남 빼곤 다 후보 낼 것"
  • ▲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이기륭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이기륭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보수 야권의 선거연대론이 부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탈당파, 여기에 우리공화당이 선거연대를 통해 '반문(문재인)연대'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당 대 당 통합이 최선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만큼, 선거연대라는 '플랜 B'로 내년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는 구상이 한국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공화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그건 해야 한다"며 "좌파 쪽에서는 선거연대를 분명히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당연히 그걸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22일 MBC '100분 토론'에서 '보수통합에 우리공화당과 태극기 세력도 대상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반문연대라면 누구라도 같이 해야 한다"며 선거연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국당과는 통합은 물론 선거연대도 없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은 물론, 선거연대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고 했다. 사실상 독자노선을 택한 것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부인했다. 

    조 대표는 한국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저희들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며 "앞으로도 논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 측이 선거연대 논의를 위해 한국당 인사들을 만났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만난 사실 자체가 없다"며 "(언론에서) 자가 발상한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며 "다섯 사람 얘기했었다. (김무성, 홍준표, 김성태, 권선동, 유승민) 그 사람들 정계 은퇴시키지 전에는 한국당과 합당이든 연대든 얘기하지 않을 것"이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새 인물 영입을 위해 한국당 의원들 20명 정도와 얘기를 하고 있다. 선택은 그 사람들이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