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규 예능 '씨름의 희열'… 경량급 씨름 최강자는 누구?
  • ▲ 경량급 씨름 간판 선수로 활약 중인 박정우(좌) 선수와 허선행 선수. ⓒ대한씨름협회 공식홍보영상 캡처
    ▲ 경량급 씨름 간판 선수로 활약 중인 박정우(좌) 선수와 허선행 선수. ⓒ대한씨름협회 공식홍보영상 캡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정예 아이돌 가수를 뽑는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처럼 실력과 매력을 고루 갖춘 '씨름계 스타'를 발굴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오는 11월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가제)'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촬영에 들어간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 씨름을 새롭게 부흥시켜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리얼리티 예능.

    최정상급 씨름 선수들이 모여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려내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해 '경량급 씨름 1인자'가 탄생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아낼 계획이다.

    '씨름의 희열'의 특이점은 '기술 씨름'으로 무장한 태백급(80kg 이하), 금강급(90kg 이하)의 젊은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이다.

    거구들의 스포츠, 백두급(현 140kg 이하) 선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천하장사 대회를 탈피해 빠르고 날렵한 '기술 씨름'을 선보일 '씨름의 희열'은 방송을 통해 선수들의 캐릭터 등을 어필하고 씨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대한씨름협회의 랭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태백급과 금강급 상위에 랭크된 16명의 최정예 선수들을 참가자로 확정했다. 이 중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황찬섭 선수를 비롯해 박정우, 허선행 선수 등 경량급 간판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983년부터 현재까지 민속 씨름 경기를 중계해온 KBS가 그동안 '날아라 슛돌이', '천하무적 야구단',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등 다수의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성공시켜왔다는 점에서 '씨름의 희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만기와 강호동의 뒤를 이어 제2의 씨름 전성기를 이끌 새로운 씨름 스타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뻔한 예능이 아닌 리얼리티와 스포츠를 결합한 KBS 2TV 신규 예능 '씨름의 희열(가제)'은 곧 편성을 확정짓고 11월 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대한씨름협회 공식홍보영상 '나는 씨름선수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