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교성과 자랑… "내 전화는 받아, 나 아니었으면 북한과 이미 전쟁 났을 것"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가 아니었다면 미국은 벌써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약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북한과 이미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임기 중에 많은 외교적 성과가 있었다는 자랑을 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과거와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다른 누군가가 대통령이 됐다면, 지금쯤 북한과는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 당선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이 가장 큰 문제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때 내가 오바마에게 ‘김정은에게 전화를 걸어봤느냐’고 물었지만, 오바마는 ‘그러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런데 실제로는 오바마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11번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편 사람(김정은)은 이를 받지 않았다”면서 “이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의) 존경심이 부족했던 탓이다. 그런 그가 내 전화는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그(김정은)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함께 한다. 그와 나는 서로 존중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김정은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자신의 임기 중 시리아와 터키를 비롯한 여러 가지 국제적 문제들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