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4 기획개발 6작품 포스터.ⓒ라이브
    ▲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4 기획개발 6작품 포스터.ⓒ라이브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가 시즌4에 선정된 6작품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2019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더뮤지컬이 참여하는 창작 뮤지컬 공모전이다.

    2015년 시즌1이 시작된 이래 '팬레터', '마리 퀴리', '더 캐슬', '구내과병원' 등 우수한 창작 뮤지컬을 발굴해왔다. 이번 시즌4에는 '작가 개발 스토리' 3팀과 '라이브 IP 스토리' 3팀으로 총 6팀이 이름을 올렸다. 

    △작가 개발 스토리에는 '메이크업'(작 조수지·작곡 고현정), '뱅크시'(작 김홍기·작곡 허수현), '비더슈탄트'(작 정은비·작곡 최대명) △라이브 IP 스토리에는 '김씨 표류기'(작 손지은·작곡 김혜성), '아몬드'(작 이왕혁·작곡 이진욱),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작 송현희, 작곡 박현숙)가 선정됐다. 

    시즌4 포스터 디자인은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웰컴2라이프', '황금정원', '동네변호사 조들호2' 등에서 감각적인 포스터를 선보였던 미스틱디자인의 라현아 디자이너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메이크업'은 사회가 정한 틀을 벗어나 자신을 위해 자신과 세상을 '메이크업'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젠더리스 인류애 뮤지컬이다. 작품의 세계관을 손거울 키아트에 유화 질감을 살려 재치 있게 풀어내 눈길을 끈다.

    '뱅크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래피티 예술가 뱅크시와 그를 추종하는 자, 그를 이용하는 자, 그를 지키는 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회풍자 뮤지컬이다. 영국 소더비 경매에서 '풍선과 소녀'를 셀프 파쇄한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극인 만큼 작품이 파쇄되던 순간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비더슈탄트'는 실제로 존재했던 독일 나치 정권 시대 히틀러 학교를 모티프로 했다. 가장 아름답고 우월한 히틀러의 소년들의 이야기를 '햄릿'과 '펜싱' 소재를 매개체로 풀어나간다. 소년들의 비틀린 '복종'과 '저항' 두가지 정서를 포스터 안에 블루와 레드 두가지 색감으로 담아냈다.

    '김씨 표류기'는 2009년 개봉한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각색됐다. 도심 속 각자의 공간에서 표류하게 된 '김씨' 성을 가진 주인공 두 남녀의 고독 탈출기를 그린 판타지 뮤지컬이다. 포스터는 자신만의 섬에 표류하게 된 두 남녀의 절박한 상황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아몬드'는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선천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데 어려움을 겪는 열 여섯 살 소년 '윤재'와 괴물이라 불리는 열 여섯 살 소년 '곤이', 이들을 돕고 싶어하는 '심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성장기를 그린다. 포스터는 원작 소설의 일러스트를 차용했으며, '구할 수 없는 인간이란 없다'가 눈에 띈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조선시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생활에 주고 받은 편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역사 팩션 뮤지컬이다. 실제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할 때 11년간 머물었던 '다산초당'을 포스터에 담아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4는 10월 중간 평가를 통해 쇼케이스 제작 지원을 받는 2개의 작품을 선발한다.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국내 공연과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