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전 여친, '미투'라는 프레임에 날 가둬… 바로잡겠다"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9월 2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2주 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조광형 = 네, 푹 쉬고 돌아왔습니다.

    △한주형 = 목소리부터 아주 기운이 넘쳐 나시는 것 같습니다.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지난 4개월간 대대적으로 진행됐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가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5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2014년 YG 측에서 해외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공개되면서 수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양 전 대표 등 4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현석이 성매매 알선을 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 증거가 전혀 없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는데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선 ▲우선 성관계 사실을 입증하고 ▲성관계 당시 '금전적 거래'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나 ▲결정적으로 여성들이 출국 전 해외재력가로부터 지급받은 돈이 '성매매 대가'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워 4개월째 수사에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곳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였는데요. 스트레이트는 지난 5월 "가수 승리에 이어 승리의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프로듀서도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며 "2014년 9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양현석 YG 대표와 YG 소속 가수였던 싸이가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재력가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한정식 식당에는 남성 8명과 25명의 여성이 있었다"고 밝힌 스트레이트는 "여성들 가운데 10명 이상은 '정마담'이 투입한 화류계 여성들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전 대표는 "제가 주선한 접대자리가 아니었고, 실제 성접대로 이어졌는지도 전혀 모를 뿐더러, 당시 참석한 외국인 재력가와는 이후에 추가 접촉도 없었다"면서 "정마담은 아는 사람이지만 여성들이 왜 동원됐는지는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정마담은 스트레이트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데려온 건 양현석 전 대표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고, 2014년 10월 조 로우가 머물고 있는 프랑스로 유흥업소 여성들을 보낸 것도 양 전 대표를 통해 '유럽 원정 성매매' 요구를 받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한주형 = 지금 말씀하신 방송 내용만 들어보면 분명히 혐의점이 있어보이는데요. 이런 증언들로는 처벌이 어렵나보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경찰은 해외에서 여성들이 한 재력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은 확인했지만 이것이 성매매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나 진술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누구로부터 권유를 받아서 관계에 응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식사자리 등에서 수백만원을 개인 카드로 지출한 사실도 확인했지만 대가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혐의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이 사건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직전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의혹 수사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초에 끝납니다. 공소시효도 얼마 남지 않았고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해당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게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명 '정마담'이라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도 무혐의로 풀려날 것으로 보여 여론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원정도박과 환치기 혐의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방침인데요.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와 승리를 불러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주형 = 말씀을 듣고 보니 많이 답답한데요. 아무튼 남은 수사에 대한 소식도 계속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남편 안재현을 상대로 선정적인 '폭로전'을 이어오다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갔던 구혜선이 SNS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런데 2주 전까지 SNS를 수놓았던 남편에 대한 글은 온데간데 없고 온통 자신의 활동을 홍보하는 내용들 뿐이었습니다.
  • ▲ 남편 안재현과 이혼 소송을 앞두고 있는 배우 구혜선. ⓒ구혜선 인스타그램
    ▲ 남편 안재현과 이혼 소송을 앞두고 있는 배우 구혜선. ⓒ구혜선 인스타그램
    △한주형 = 그럼 다 삭제한 건가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구혜선은 그동안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고 사생활을 폄훼하는 글을 수차례 SNS에 게재해왔는데요. 지금은 다 삭제를 한 상태입니다. 구혜선은 지난 19일 "여름에 입원하여 아직 퇴원을 못했어요. 책이 도착하여 읽어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내달 1일 발간 예정인 자신의 에세이집을 홍보했는데요. 이어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싱가포르 아트페어에 출품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재차 올리며 자신의 전시회 소식까지 전했습니다.

    그리고 20일 오후엔 "이제 퇴원한다"며 짙은 화장을 한 셀카 사진을 올렸습니다. 구혜선은 지난달 30일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 중이라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불참하게 됐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SNS를 통해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지만 안재현은 이혼을 원한다며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렀음을 처음으로 공개해 파란을 일으킨 구혜선은 이후 안재현의 '외도' 의혹까지 주장하며 가정 불화의 원인을 남편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구혜선은 아이러니하게도 안재현과의 '불화설'이 터진 이후부터 '대외 활동'이 부쩍 늘어난 모습입니다. 직접 키우는 반려견들과의 일상을 기술한 포토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이 내달 초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고, 지난 여름 국내에 전시됐던 그림들은 싱가포르 아트페어에 출품돼 해외 관람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그 사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미스터리 핑크'는 9월 첫째주 열린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경쟁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한주형 = 정말 더 바빠지셨네요. 구혜선 씨가 조만간 대학교에 복학하신다는 얘기는 들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소송도 진행될 것 같은데, 과연 본인의 소원대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남편 안재현과 이혼 소송을 앞두고 있는 배우 구혜선. ⓒ구혜선 인스타그램
    ▲조광형 = 지상파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한 네티즌이 퍼뜨린 '미투성' 폭로 글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9일 양준혁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한 네티즌이 올린 게시물로 인해 공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변호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를 밟아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는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돼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인터넷상에 유포해 이슈가 되고 있는 저의 잠자는 사진과 글을 보면 그러한 생각은 더 확고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그녀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한주형 = 저도 이 게시물을 봤거든요. 관련 사진과 글이 너무 많이 퍼졌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이걸 '미투'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게시자의 실명도 없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양준혁도 바로 이런 점을 지적했는데요. 그는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주형 = 오늘도 여러가지 소식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