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빨간 도깨비' 포스터.ⓒ마포문화재단
    ▲ 연극 '빨간 도깨비' 포스터.ⓒ마포문화재단
    일본을 대표하는 연출가 노다 히데키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과 공상집단 뚱딴지(대표 문삼화)는 '스튜디오 프로젝트 PART4 – 빨간도깨비'를 9월 6일부터 8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 무대에 올린다.

    '스튜디오 프로젝트'는 스튜디오라는 소규모 대안 공간에서 객석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며 창작·라이선스 연극을 선보이는 마포문화재단과 공상집단뚱딴지의 공동 기획시리즈다. 회차별 70석씩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석 무료다.

    올해 '모빌', '여름과 연기'에 이어 공연되는 '빨간 도깨비'는 해안가에 표류한 한 남자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빨간 도깨비'로 몰리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풀어낸다. 인간의 이기심, 타인에 대한 몰이해와 배척 등 현시대에도 야기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담는다.

    1996년 초연된 '빨간 도깨비'는 국내에서는 2005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통해 노다 히데키가 직접 참여한 이후 처음으로 박문수 연출이 맡았다. 박 연출의 '빨간 도깨비'는 한국연출가협회 '2019 신진연출가전'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상집단 뚱딴지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에 충실하면서도 박 연출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할 것"이라며 "무대 위에 널브러진 옷들은 마을 사람들, 인간의 외형인 빈껍데기가 됐다가 해변을 표현하는 오브제로 변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튜디오 프로젝트' 후속작으로 10월 황이선 작·연출의 '런닝머신 타는 남자의 연애갱생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예약은 9월 중순부터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전화(02-3274-8600)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