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처음부터 눈치 보지 말았어야" 댓글에 '공감' 7489개
  • 교육 사이트 '공신닷컴' 대표 강성태 씨가 '정유라 사건 때와는 달리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논란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조 후보자 딸을 비난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당장 비난을 피하기 위한 가식으로 보인다"며 부정적 시각을 보였으나, 대부분의 네티즌은 "뒤늦게라도 올바른 목소리를 냈다"며 그를 지지했다.

    빅터뉴스가 30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의 "'공부의 신' 강성태, 조국 딸 비판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 됐나'"기사가 총 6168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최다 '좋아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화나요' 1513개, '후속기사 원해요' 45개, '슬퍼요' 41개, '훈훈해요' 27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 신 강성태'에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유전자도, 노력도 아닌 부모님이었다"며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비리 의혹을 비판했다. 

    강씨는 "좋은 부모님 둬야만 가능한 거면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게 아니라 다시 태어나야 하는 거냐"며 "지금까지 전 0.1점이라도 올려주기 위해 별별 꼼수 같은 공부법도 찾아 알려줬는데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기가 대한민국 맞느냐. 언제부터 이 나라가 신분제 사회가 된 것이냐"며 "저는 교육 봉사, 멘토링을 하며 젊은 시절을 다 바쳤다. 이게 진짜 의미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 ▲ ⓒ'공부의신' 유튜브
    ▲ ⓒ'공부의신' 유튜브
    강씨는 영상에서 조 후보자나 조 후보자 딸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동영상 댓글 상단에 "본 영상은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분과 관련된 비판임을 명백히 말씀드립니다"라며 동영상의 취지를 밝혔다.

    강씨는 지난 22일 '고2가 논문 제1저자 가능합니까?'라는 영상에서 "아홉 살에 미적분 마스터한 폰 노이만 같은 천재도 있다"며 조 후보자 딸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그가 언급한 인물은 헝가리 출신 미국 수학자로, 인류 역사상 손에 꼽히는 천재였기 때문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다음날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앞으론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이야기는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구독자들은 "살아있는 권력이 그렇게 무섭냐"며 비판을 이어갔고, 그를 따르던 101만 명의 구독자는 일주일 만에 98만 명으로 주저앉았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3113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3%, 여성 27%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8%, 30대 23%, 40대 36%, 50대 24%, 60대 이상 8% 등이었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hith***의 "그러니 처음부터 눈치 보지 말고 같은 잣대로 목소리를 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 지금이라도 바른 목소리를 냈으니 김제동·유시민 등 보다는 훨 낫다"였다. 이 글은 총 7489개의 공감과 1477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반면 love***는 "얍삽의 신"(공감 2677개, 비공감 191개)이라며 강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최다 댓글 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f2b1*** "기회주의자다. 박쥐처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한다"(공감 2338개, 비공감 321개), hyun*** "조국·조민 이름은 언급도 안 한 건 왜지? 얍삽하다. 진짜"(공감 1905개, 비공감 678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