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 차량, 양산 오피스텔서 목격… 검찰 다음날 20여 곳 압수수색, 자취방은 제외
  • ▲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투자' 등 의혹을 받는 조국(54) 법무장관 후보자. ⓒ정상윤 기자
    ▲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투자' 등 의혹을 받는 조국(54) 법무장관 후보자. ⓒ정상윤 기자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검찰의 압수수색 전날(26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인근 자신의 자취방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7일 조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하며 부산대 의전원을 비롯해 서울대 환경대학원, 웅동학원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조씨의 자취방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었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조씨의 승용차가 26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조씨 오피스텔에 들어섰다가 4분 뒤 나온 것을 오피스텔 주민이 목격했다. 이 오피스텔은 조씨 거주지로 등록된 곳으로, 의전원이 있는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오피스텔 주민 A씨는 이 신문에 "26일 오후 6시쯤 오피스텔 주차장 앞에 서 있다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조씨의 아반테 승용차를 봤다"며 "주차장 앞에서 통화하고 있었는데 조씨 차량이 4분 만에 다시 주차장에서 나와 오피스텔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일주일가량 조씨 차량을 주차장에서 못 봤다"며 "그래서 '오랜만에 왔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나가더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날 조씨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이 조씨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검찰은 조씨가 자신의 부산대 의전원 자취방에 다녀간 다음 날인 27일, 조 후보자를 겨냥해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장소는 부산대 의전원을 비롯해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던 웅동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학교, 조 후보자 어머니와 동생의 자택 등이다. 조씨의 양산 오피스텔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