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부산 창령 조씨 문중묘지 사진 공개… "위장이혼 사실이었나" 의혹 확산
  •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부친 묘비에 새겨진 며느리 조모씨의 이름 '조○○'을 가리키고 있다.ⓒ뉴데일리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부친 묘비에 새겨진 며느리 조모씨의 이름 '조○○'을 가리키고 있다.ⓒ뉴데일리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제수 조모 씨가 시아버지(조 후보자 부친) 고 조변현 씨 묘비에 ‘며느리’로 이름이 새겨진 사실이 확인됐다. 조 후보자 부친 조씨가 사망한 시점은 2013년 7월이다. 조 후보자 동생 부부가 이혼한 것은 2009년으로 "4년이 지난 후에도 집안 내에서 ‘며느리’로 인정받은 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의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및 위장 부동산 거래 의혹’ 주장이 탄력을 받는 대목이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 열고 “어제(19일) 직접 부산시 강서구 범방동 금병산에 있는 창령조씨 문중묘지에 다녀왔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부친 조씨의 묘비에는 조 후보자의 제수 조○ 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부친이 사망한 시점은 2013년이다. 동생 부부가 이혼한 시점으로부터 4년이나 경과된 때”라며 “부모가 사망한 후 이혼하더라도 비석에서 이름을 파달라는 경우는 있어도 이혼한 며느리를 자신의 묘비에 새기는 예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혼했다는 때로부터 4년이 지난 후에도 며느리로 인정했다는 증거”라며 “이에 대해서 조 후보자가 명명백백히 답변해주길 바란다. 어떤 기발한 거짓말이 나올지 아주 기대가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조 후보자 일가족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데 대해 “가족 신상털기”라고 반발하는 여권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가족 신상털기’라고 이야기를 하나”라며 “그러면 민주당은 우리 당 황교안 대표와 김성태 의원의 자녀 부정채용 의혹을 왜 제기했나. 김성태 의원은 딸 일로 기소까지 됐다. 자녀와 다 연관된 일 아닌가.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주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부친 묘비에서 며느리의 이름이 새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
  •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부친 묘비에서 며느리의 이름이 새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