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열린 유승준, 연예 활동 재개하나?
  • ▲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43·본명 조태규)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경기 성남=정상윤 기자
    ▲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43·본명 조태규)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경기 성남=정상윤 기자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7월 13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을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배우 강지환이 여성 스태프 두 명을 성폭행(준강간)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어제 저녁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2일 오전 강지환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수원지법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오후 6시 5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날 강지환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을 향해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는데요. 강지환은 "동생들이 해당 인터넷이나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강지환은 '앞으로 수사를 어떻게 받을 예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며 호송차에 올라탔는데요. 앞선 경찰 진술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알려진 것과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주형 = 저도 이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는데요. 사건 당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조광형 = 경찰과 소속사 관계자 모두가 이번 사선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사건 정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제대로 된 팩트가 전달되지 않으면서 이번 사건을 두고 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매체들은 강지환이 사건 당일 소속사 직원·스태프들과 저녁식사 겸 회식을 한 뒤 피해 여성들과 함께 자택으로 이동해 2차 술자리를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장소가 특정되지 않은 모처에서 강지환 일행이 회식 자리를 가졌고, 회식이 파한 후 여성 두 명만 강지환을 따라 자택으로 향했다는 얘기였습니다.
  • ▲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43·본명 조태규)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경기 성남=정상윤 기자
    ▲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43·본명 조태규)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경기 성남=정상윤 기자
    △한주형 = 바로 그 점 때문에 여성 분들의 처신에도 좀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강지환의 자택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모처에 위치한 단독형 타운하우스인데요. 여성 분들의 집이 서울에 있다고 가정하면, 귀가할 때 교통편이 별로 좋지 않은 외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힘들고요. 따라서 늦은 시각에 남자 혼자 살고 있는 집에 여성 두 명이 따라갔다는 건 선뜻 납득이 가질 않는 상황인 거죠.

    많은 언론은 회식 장소도 특정하지 않고, 그냥 여성 두 명이 강지환의 자택으로 이동해 2차로 술자리를 가졌다고만 보도했습니다. 앞뒤 정황만 보면 여성 분의 처신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올만 합니다.

    그런데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부터 강지환의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이라함은 강지환과 함께 회식을 했던 사람들을 말하는 것인데요.

    지난 8일 밤 늦게까지 충남 당진 세트장에서 종편드라마 '조선생존기' 촬영을 마친 강지환은 이튿날 아침 소속사 직원, 그리고 외주 스태프들과 함께 경기도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으로 이동했습니다. 9일은 촬영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집으로 온 것이죠.

    강지환이 살고 있는 곳은 일종의 단독주택 마을입니다. 다른 유명 연예인들도 근처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명소인데요. 강지환의 집은 널찍한 개인마당에 '럭셔리 홈바(Home Bar)' '헬스장' '당구장' '수영장'까지 두루 갖춘 고급 전원주택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지환은 평소에도 종종 제작진이나 동료들을 집으로 불러 회식 자리를 주선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집이 좀 큰 모양이죠?

    ▲조광형 = 2층짜리 단독주택이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널찍한 마당도 있고 수영장까지 있습니다. 웬만한 펜션 이상으로 각종 편의 시설이 구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일대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집들을 감안하면 방도 3~4개 정도 있어 갑자기 손님들이 들이닥친다해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인거죠.

    이날 오전 강지환의 집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소속사 관계자와 스태프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비교적 이른 시각부터 회식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매체(KBS)가 강지환의 집 앞에서 발견한 영수증을 살펴보면 강지환 일행은 사건 당일 500mL짜리 맥주 10캔과 360mL짜리 소주 8병을 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날 회식 자리에는 강지환을 포함해 6~7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강지환의 자택에 별도의 '홈바'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양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오전부터 시작된 술자리로 인해 상당수가 만취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오후가 되자 일행 대부분은 귀가했는데요. 외주 스태프로 알려진 여성 두 명만 강지환의 집에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 법원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강지환. ⓒ경기 성남=정상윤 기자
    ▲ 법원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강지환. ⓒ경기 성남=정상윤 기자
    △한주형 = 술에 취해 잠들었던 거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성 두 분께서 '좀 더 잠을 자고 술이 깨면 집에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술에 덜 취한 나머지 분들만 귀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한 여성 분이 오후 9시 41분께 서울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 "탤런트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는 문자를 보내며 경찰 신고를 부탁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신고를 받고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한 경찰은 피해 여성들로부터 "잠을 자다가 강지환에게 성폭행 혹은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강지환을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신고를 한 이 여성은 경찰 진술 조사에서 "잠을 자다가 강지환이 바로 옆에서 다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그제서야 강지환이 범행을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 순간 자신의 옷매무새를 보니 심하게 흐트러져 있어 강지환에게 비슷한 피해를 당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은 기억나는데 그 이후의 상황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눈을 떠보니 여성들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주형 = 혐의를 전면 부인한 거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술을 마셨다는 사실만 기억할 뿐, 다른 일들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인데요. 여성들은 2층에 있던 강지환이 1층으로 내려와 자신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왔기 때문에 사건 당시 의식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도 이 같은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강지환을 현장에서 체포한 겁니다.

    △한주형 = 지금은 강지환 씨가 좀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앞으로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조광형 = 일단 경찰은 당시 회식 자리에 있었던 강지환 소속사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 ▲ 대법원 판결로 귀국길이 열린 가수 겸 배우 유승준. ⓒ유승준 웨이보/블로그
    ▲ 대법원 판결로 귀국길이 열린 가수 겸 배우 유승준. ⓒ유승준 웨이보/블로그
    △한주형 = 잘 알겠습니다. 이후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 대로 계속 전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그밖에 한 주간에 있었던 사건사고 소식들을 간략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대법원이 지난 11일 병역 기피로 입국이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에게 내려진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과거 법무부가 내린 입국금지결정을 이유로 유승준의 비자발급을 거부하는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는 게 대법원의 판단인데요. 이번 판결로 국내 복귀가 가능해진 유승준이 과연 연예활동까지 재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배우 김혜수의 모친이 지인들로부터 13억원 이상의 돈을 빌린 뒤 수년째 갚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알고보니 김혜수는 2012년 자신의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모친의 빚을 대신 갚으면서 모친과 사이가 멀어졌고 이후 관계마저 끊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한주형 = 오늘도 여러가지 연예가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