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5월 7일 경기도 설악면 미온초등학교 및 2개 분교와 함께한 '찾아가는 발레엿보기' 사업.ⓒ유니버설발레단
    ▲ 지난 5월 7일 경기도 설악면 미온초등학교 및 2개 분교와 함께한 '찾아가는 발레엿보기' 사업.ⓒ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지난 4월 발생했던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찾아 문화예술 나눔을 실천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강릉시 옥계중학교와 고성군 대진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는 발레의 역사·마임과 동작 시연·기본 에티켓·공연실황 감상·발레 의상 착용 등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사회 환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 동안 발레단은 문화 소외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익사업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공공재원으로 진행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문훈숙 단장의 뜻에 따라 올해부터는 발레단이 자체 예산을 편성해 주도하고 있다.
  • ▲ 지난 5월 7일, 경기도 설악면 미온초등학교 및 2개 분교와 함께한 '찾아가는 발레엿보기' 사업.ⓒ유니버설발레단
    ▲ 지난 5월 7일, 경기도 설악면 미온초등학교 및 2개 분교와 함께한 '찾아가는 발레엿보기' 사업.ⓒ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엿보기'는 경기도 소재의 작은 농촌학교 교사가 보낸 편지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말 설악면에 위치한 미온초등학교 6학년 조진 담임교사는 "학생들에게 꼭 한 번 보여주고 싶다"며 사연을 전했고,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진심 어린 편지에 발레단은 화답했다.

    자체 일정으로 5개월의 시간이 지났지만 발레단은 자원봉사애원과 함께 5월 7일 약 400여 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운집한 미온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중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종료 후에도 사인과 기념촬영을 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문훈숙 단장은 "재난은 물리적 피해 복구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적∙정서적 트라우마에 직면한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발레는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발레로 치유하는 다양한 CSR(기업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낭만 발레의 정수 '지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