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관계자 "오래 전부터 결별 준비… '마음 정리' 끝난 듯"
  • ▲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송중기(34)·송혜교(38) 부부.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UAA 제공
    ▲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송중기(34)·송혜교(38) 부부.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UAA 제공
    송중기(34)와 이혼 수순을 밟고 있는 송혜교(38)가 이번 주말 중국에서 열리는 한 화장품 브랜드 홍보 행사에 참석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혜교는 최근 소속사를 통해 오는 6일 중국 모처에서 열리는 A사 행사에 예정대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송중기·송혜교 부부의 파경 소식이 알려진 후 연예가에선 당분간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마침 '아스달 연대기' 촬영을 모두 마친 송중기는 영화 '승리호' 촬영 이전까지 별다른 스케줄이 없는 상태였다. 송혜교도 딱히 작품과 맞물린 스케줄이 없어, 두 사람이 칩거 아닌 칩거에 들어가는 건 당연한 처사로 보였다.

    그런데 송혜교가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A사 행사가 하필 이번 주말에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선 송혜교가 A사 측에 양해를 구하고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을 뒤집고 송혜교는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적인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특유의 프로 의식이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수많은 제품 홍보 모델로 활동 중인 송혜교 입장에선 '사생활'과 '대외활동'은 완전히 별개라는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혼 스캔들에도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제품 이미지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4월 송중기 담당 매니저가 결혼식을 올렸을 때엔 얼굴도 내비치지 않았던 송혜교가 자신과 이해 관계가 걸린 화장품 행사에는 참석한다는 얘기를 듣고 좀 씁쓸했다"며 "아무래도 두 사람이 오래 전부터 결별을 준비해 심적으로 완전히 정리가 된 상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