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최소 19개 국가·기관 정상과 회담"…日,10월 자위대 관함식 때도 한국 초청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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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은 25일 “아베 총리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틀 동안 최소한 19개 국가 및 기관의 정상과 회담한다”면서 “이번 G20은 올 여름 실시하는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아베 총리의 외교적 수완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G20 정상회의에는 20개 주요국 정상 외에 여러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석하는데, 이 중에서 주목받는 회담은 아베 총리와 미국·중국·러시아 정상 간 회담”이라고 설명한 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는 인사 정도만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G20 때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이에 12번째 열리는 것이다. 올해만 봐도 지난 4월부터 매달 연속으로 정상회담을 갖는 셈이다. 신문은 “이는 미일동맹이 얼마나 강력한지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방문한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이란과의 정면대결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3년 중국 국가주석에 취임한 시진핑은 G20 정상회의 참가가 첫 방일이다. 아베 총리는 시 주석과 미중 무역분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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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지난 4월 중국군이 주최한 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이 참가한 일을 언급하며 “미국·호주·인도 해군은 물론 중국군도 참가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며 “이번 관함식에서는 아베 총리가 호위함 ‘이즈모’에 승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한일관계 경색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도 깨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2016년 체결된 ‘한일정보보호협정’은 매년 8월 양국 협의에 따라 연장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이와 관련해 “한일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하자 뭐 그런 움직임은 어디에도 없다”면서도 “8월에 특별한 상황이 생길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