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한지선, 만취해 택시기사·승객·경찰 연달아 폭행
  • ▲ '학폭' 논란으로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록밴드 잔나비. ⓒ잔나비 인스타그램
    ▲ '학폭' 논란으로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록밴드 잔나비. ⓒ잔나비 인스타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5월 25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조면주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조면주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조면주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을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아이돌 위주의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킨 5인조 록밴드 '잔나비'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잔나비'에서 보컬을 맡은 최정훈이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게 고가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받는 '사업가 최씨'의 둘째아들로, 사기사건에 휘말린 부친의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잔나비의 건반 주자로 활동했던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려 팀을 탈퇴함에 따라 잔나비는 데뷔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 ▲ '학폭' 논란으로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록밴드 잔나비. ⓒ잔나비 인스타그램
    ▲ '학폭' 논란으로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록밴드 잔나비. ⓒ잔나비 인스타그램
    △조면주 = 저도 지금 이 소식을 듣고 너무 혼란스럽더라고요. 요즘 잔나비 인기가 정말 엄청나거든요. 지금도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달리는 그룹이잖아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잔나비는 지난 3월 발매된 2집 앨범 '전설'이 그야말로 대박을 치면서 상반기 최고 인기 밴드로 급부상한 록그룹입니다. 타이틀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한동안 차트 1위를 독식하기도 했고요. 발매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 한 지상파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보컬을 맡은 최정훈이 출연하면서 인지도도 급상승한 상황이었거든요. 갑작스런 보도에 저도 많이 놀랐고요. 제 주위 분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일단 사건 개요를 좀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24일) 한 지상파 뉴스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게 3000만원 이상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받는 사업가 최모 씨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보도했는데요. 최씨의 아들이 유명 밴드 보컬로 활동하면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최씨의 두 아들이 부친 회사의 1, 2대 주주로 등재돼 있는 주주명부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뉴스는 자료화면으로 최씨의 집과 최씨 아들의 소속사 로고를 뿌옇게 처리해 사용했는데요. 뉴스에 나온 소속사 로고의 형태와 색상이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의 로고를 연상시키고, 보도된 최씨의 집 전경이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소개됐던 최정훈의 집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보도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잔나비'와 '최정훈'이 등장했고,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기사 댓글엔 최정훈을 질타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이에 최정훈은 25일 SNS 계정에 글을 올려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은 아버지 사업의 성업으로 부족함이 없었지만 2012년께 아버지의 사업은 실패하셨고 그 이후 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오히려 사업적 재기를 꿈꾸시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은 있다"면서 "아들로서 당연히 아버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형과 함께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형은 아버지의 사업에 개입하거나 참여한 사실이 없다"면서 "아버지와 친구 사이였던 김학의 전 차관으로부터도 그 어떠한 도움이나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정훈의 소속사도 같은 견해를 밝혔는데요. 페포니뮤직은 같은 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은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면서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면주 = 그러니까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건 맞지만 사업에 개입한 적도 없고 경영난을 겪는 아버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은 사실도 없다는 해명이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아들로서 아버지의 회사 설립을 돕고자 명의를 드린 적은 있지만 이름만 올렸을 뿐 사업에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또 최정훈은 관련 보도를 낸 기자가 허위 제보를 바탕으로 기사를 썼다며 유감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는데요. 그밖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소속사 측의 방침으로 볼 때 최정훈이나 소속사가 언론사나 네티즌 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 ▲ '학폭' 논란으로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록밴드 잔나비. ⓒ페포니뮤직 공식블로그
    ▲ '학폭' 논란으로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록밴드 잔나비. ⓒ페포니뮤직 공식블로그
    △조면주 = 이외에 잔나비 멤버 중에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린 분도 계시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앞서 한 익명의 네티즌이 모 커뮤니티 게시판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고등학교 시절 특정 멤버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었다"고 주장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 멤버는 잔나비에서 건반 주자로 활약한 유영현으로 밝혀졌습니다.

    잔나비의 소속사는 24일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유영현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유영현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면서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잔나비는 분당 출신인 최정훈(보컬)·김도형(기타)·유영현(건반)·장경준(베이스)에 함양 출신인 윤결(드럼)이 가세해 결성된 록밴드인데요. 2014년 디지털 싱글 '로켓트'를 내고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4명이 같은 동네 출신이고 5명 모두 1992년생 동갑내기들이라 팀워크와 호흡이 좋기로 소문난 밴드였습니다. 하지만 24일 건반 주자인 유영현이 고등학생 시절 반 친구를 괴롭힌 의혹으로 탈퇴하면서 이제 4인조 그룹이 됐습니다.

    △조면주 = 요즘 들어 연예인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더라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학창시절 반 친구들을 괴롭혔던 어떤 이가 연예인으로 데뷔하면서 문제가 되는 현상인데요.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연습생 윤서빈은 일진설에 휘말리면서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는데요. 반면 방송 출연 중에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을 일으킨 양홍원 같은 경우엔 '고등래퍼'에서 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경연에 참여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면주 = 한때 실수로 저지른 철없는 행동이라고 감싸기엔 피해자들이 입은 상처와 고통이 너무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본인만 입다물고 있으면 학창시절에 어떻게 지냈는지, 주변에서 잘 모를 수 있거든요. 따라서 스스로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전에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했다가 벌금형을 받은 배우 한지선. ⓒ제이와이드컴퍼니
    ▲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했다가 벌금형을 받은 배우 한지선. ⓒ제이와이드컴퍼니
    ▲조광형 = 술에 취한 20대 여배우가 환갑이 넘은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치는 행패를 부리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23일 한 종편 채널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20대 여성이 지상파 방송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한지선으로 밝혀졌다"며 "환갑의 택시기사는 8개월 동안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지선은 지난해 9월께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한 택시 조수석에 올라타 다짜고짜 기사 이모 씨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택시기사가 가지 않는다는 게 행패를 부린 이유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지선은 놀라서 하차한 뒷좌석 여성승객까지 밀치고 팔을 할퀴는 폭력을 행사했다고 하는데요. 한지선의 '행패'는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자신을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수 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는 폭행을 연달아 저지른 겁니다.

    이에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받게 된 한지선은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한지선의 소속사는 "한지선이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지선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2017년부터 드라마 '맨투맨' '흑기사' '초면에 사랑합니다' 등에 출연했습니다.

    △조면주 = 한지선 씨가 이 일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지금까지 뉴데일리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