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KDI 연구위원 경고에 '화나요' 7000개 > '좋아요' 1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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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적 구조 문제 해결을 위해 재정을 과감히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의 한 연구원이 이를 반박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빅터뉴스'가 17일 하루간 네이버 뉴스에 올라온 기사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文대통령 '돈 안 풀면 향후 큰 비용'…KDI '돈 풀면 더 큰 부작용'"기사가 총 7257개의 '화나요'를 받으며 네티즌을 가장 분노케 한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164개, '훈훈해요' 15개, '슬퍼요' 16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열린 '2019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는 나라 곳간을 채우는 데 중점을 뒀지만 지금은 저성장, 양극화, 일자리,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같은 날 권규호 KDI 연구위원은 문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장기전망' 보고서를 통해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은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상당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정부가 지출을 늘려 수요를 지탱하는 방식은 단기적으론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책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또 "정부가 성장률 둔화 현상 원인을 혼동해 잘못된 처방을 제시하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위험이 있다. 단기부양을 목표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장기간 반복하면 중·장기적으로 재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4178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9%, 여성 21%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7%, 30대 19%, 40대 31%, 50대 28%, 60대 이상 15%로 확인됐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pero***의 "자기 3년 버티려고 30년치 다 끌어다 쓰네…진짜 너무했다"였다. 총 8908개의 공감과 760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1위 댓글에 올랐다. 2위는 gw***의 "거시·미시경제 전문가들이 모인 KDI보다 문 대통령이 더 경제를 잘 아나?"였다. 이 글은 5374개의 공감과 587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3위는 sicl*** "자기 딸 이민갔다고 오만 실험 다 하네ㅎㅎㅎ"로 4203개의 공감과 547개의 비공감이 눌려졌다. 이밖에도 2sun*** "일제 흥남시청 농업과장 아들"(공감 2288개, 비공감 467개), taki*** "정권 바뀌기 기다렸다가는 서민들 다 죽겠다"(공감 1056개, 비공감 578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