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감독 이창동.ⓒNOWFILM
    ▲ 영화감독 이창동.ⓒNOWFILM
    영화감독 이창동의 소설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두산인문극장 2019: 아파트'의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가 오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공연한다.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1992년 한국일보 창작문학상을 수상한 이창동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전형적인 소시민인 준식이 학생운동권 출신의 사회운동가인 이복동생을 만나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모습을 그린다.

    아파트 건설 공사장 바닥에 질펀하게 깔려 있는 똥처럼 평온한 삶에 감춰져 있는 우리의 민낯을 현실적으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으로 '2018 올해의 연극 베스트3'를 수상한 닥 아티스트(DAC Artist) 윤성호가 각색을 맡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생긴 평범한 소시민의 빈곤, 상실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윤성호는 "현대사회에서는 모두가 어딘가 끊임없이 달려가야 하고, 달려가고 있다. 그가 달리는 동안 무엇을 놓쳤는지, 우리가 달리는 동안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해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연출의 신유청은 원작의 부조리한 현실을 입체적으로 무대에 담아낼 예정이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신록, 이지혜, 박희은 등이 출연해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 포스터.ⓒ두산아트센터
    ▲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 포스터.ⓒ두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