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혜정 모다페 조직위원장이 홍보대사 배우 정경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모다페 사무국
    ▲ 김혜정 모다페 조직위원장이 홍보대사 배우 정경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모다페 사무국
    배우 정경호(36)가 현대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나선다.

    정경호는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소극장, 이음아트홀 등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38회 국제현대무용제'(이하 '2019 모다페')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2일 오전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경호는 "홍보대사 제안이 왔을 때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현대무용을 잘 알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공연예술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여러분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무용이 처음에는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되더라도 뮤지컬, 연극 한 편 선택해서 보듯 공연장에 와서 직접 무용 공연을 경험하고 즐긴다면 우리나라 관객들의 문화적 소양이 더 높아지고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유연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경호는 오는 7월 방영될 tvN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 역을 맡아 브라운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개막작인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의 '피난처(Asylum)'를 관람하고 '모다페의 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초연되는 '피난처'는 라미 비에르 예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유대가족의 일원으로서 그가 어려서 겪어야했던 소속과 정체성, 이질성에서 오는 감정들과 난민의식을 기괴한 표정과 괴성, 확성기를 통해 춤으로 표현한다.

    이스라엘의 대표 동요 '우가, 우가'가 히브리어로 연주되며 고향과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자신과 난민을 위로한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키부츠현대무용단에 입단한 김수정 무용수를 비롯해 석진환, 정정운 무용수가 무대에 오르며 16일 첫 공연이 끝나고 관객의 대화도 진행된다.

    국제현대무용제는 그동안 국내외 유능한 안무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초청해 관객들에게 순수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MODAFE, we’re here together for coexisDance!'를 주제로 13개국 27개 예술단체 134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아시아댄스의 안애순 안무가의 서울초연작, 세계최정상급 스트릿댄스 챔피언 프랭키 존슨과 영국 러셀말리펀트무용단, 호페쉬섹터무용단 출신의 김경신 안무가와 2018평창패럴림픽 폐회식 안무를 맡았던 김형남 안무가의 협업작 모다페 프로젝트 2019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