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오리지널 '제이팍: 쵸즌원' 5월 1일 공개
  • ▲ 박재범(Jay Park)은 25일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 팍: 쵸즌원)'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회를 밝혔다.ⓒ이기륭 기자
    ▲ 박재범(Jay Park)은 25일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 팍: 쵸즌원)'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회를 밝혔다.ⓒ이기륭 기자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를 믿고 하면 누구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박재범(Jay Park)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 팍: 쵸즌원(Jay Park: Chosen1)'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일 공개 예정인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래퍼 넉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코타 아사쿠라 유튜브 오리지날 APAC 대표, 제작사 더컷의 루크 초이 감독과 벤자민 킴 음악감독 등이 참석했다.

    '쵸즌원'은 박재범이 2PM 탈퇴 이후 힘든 시기를 겪고 미국 유명 힙합 레이블 '락 네이션(Rock Nation)'에 입성한 이야기를 담았다. 락 네이션은 Jay-Z가 설립한 레이블로 박재범은 아시아계 최초로 이곳에 입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힙합은 흑인 중심 문화로, 타 인종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스며들기 힘들다.

  • ▲ 박재범은 25일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 팍: 츄즌원(Jay Park: Chosen1' 제작발표회에서
    ▲ 박재범은 25일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 팍: 츄즌원(Jay Park: Chosen1' 제작발표회에서 "힙합 레이블 대표가 되고 락 네이션 입성은 저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기륭 기자

    이미 락 네이션에 들어간 박재범 역시 흑인 중심의 '힙합’'장르에서 자리잡기까지 많은 역경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락 네이션에서 저만 혼자 동양인이라 친구도 없어서 구석에서 와플을 먹고 있으면 외톨이가 된 느낌"이라며 "빨리 잘 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비보이 출신에 이민자인 박재범은 춤을 통해 한국으로 건너와 그룹 2PM으로 데뷔했지만, 2009년 불분명한 논란에 휩싸인 뒤로 활동을 접고 고향인 미국 시애틀로 돌아갔다. 이후 칩거의 시기를 보내기도 했던 박재범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일어났다.
     
    공동인터뷰에 앞서 재생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박재범은 "좋고 나쁘고 떠나서 주어진 대로 내게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해서 어렵더라도 희망만 있다면, 시간이 두 배로 걸리고 세 배로 힘들다고 해도 그 길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범은 힘든 시기를 거친 후 힙합 레이블의 대표이자 대표 뮤지션까지 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저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 박재범은 25일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 팍: 츄즌원(Jay Park: Chosen1' 제작발표회에서
    ▲ 박재범은 25일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 팍: 츄즌원(Jay Park: Chosen1' 제작발표회에서 "'츄즌원'을 통해 아티스트들에게 자극과 연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이기륭 기자

    루크 초이 감독은 다큐멘터리에 2PM의 이야기를 넣은 이유에 대해 "인생이 만약 경주라면 멀리 뛰고, 빨리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넘어졌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그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아티스트들에게 자극을 주고 싶었다"며 "큰 회사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방식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아예 바닥에서 시작해 길을 찾은 제 모습을 통해 영감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 진출하고 K-pop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K-pop 장르를 계속할 걸 그랬다는 농담을 영상 속에서 하긴 했지만, 그룹(2PM) 활동을 말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
     
    박재범은 "내가 잘난 걸 말하고 싶어서 시작한 이야기가 아니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고 이루고 싶은 것들을 위해 노력한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다큐멘터리의 제목 '츄즌원’에 대해서도 "'츄즌원'은 '선택받은 자'라는 뜻인데 사실 '덜 걸었던 길'이라고 짓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