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투르크 학생들에 "남북이 원하는 것은? 평화" 자문자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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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현지 학생들에게 "남북이 원하는 것은?"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정답을 "평화"라고 말했다는 기사에 가장 많은 네티즌이 분통을 터뜨렸다. 

    '빅터뉴스'가 지난 18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동아일보>의 "김정숙 여사가 투르크멘 학생들에게 낸 퀴즈 '남북이 원하는 것은?'" 기사가 총 8055개의 '화나요'를 받으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외의 표정들은 '좋아요' 1038개, '후속기사 원해요' 16개, '슬퍼요' 10개, '훈훈해요' 8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17일 '아자디투르크멘 국립세계언어대' 한국어과 교실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학생들과 각자 한국어 단어 하나씩 뽑아 3단계 힌트를 주고 다른 학생들이 맞추도록 하는 어휘게임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질문을 던질 차례가 오자 "남과 북이 원하는 것은?"이라며 첫 힌트를 줬다. 학생들은 "우정?"이라며 오답을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전쟁도 나고 분쟁도 있는 지역에서도 원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 힌트를 건넸다. 하지만 학생들은 결국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김 여사는 "비둘기가 이것의 상징"이라면서 "정답은 평화였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은 총 3862개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4%, 여성 26%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10%, 30대 20%, 40대 28%, 50대 27%, 60대 이상 14%로 파악됐다.

    댓글 대부분은 '북한에는 핵 폐기 말도 못 꺼내면서 평화를 운운하느냐'는 비난글이었다. kjse***는 "평화를 원한다면 김정은한테 핵 폐기하라고 말해야지. 입도 뻥끗 못하면서"라고 주장해 공감 29개, 비공감 3개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gold***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평양에 가서 돌아오지 않는 것"(공감 22개, 비공감 0개)이라며 다소 격앙된 글을 올리기도 했으며, hari***는 "어이가 없어서 순간 웃음 나왔다"(공감 19개, 비공감 0개)며 허탈한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여사가 투르크멘 학생들과 퀴즈놀이를 한 날 김정은은 북한 국방과학원 야외실험장에서 실시된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시험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나라의 방위력을 높이는 데 또 한 가지 큰일을 해냈다"며 "마음만 먹으면 못 만들어내는 무기가 없다"고 신무기에 만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