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보고, '불맛사랑' 가사 써"
  • ▲ 프로듀스101 출신 박하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홀에서 열린 2집 미니앨범 '달라요'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달라요', '불맛사랑' 등 2곡의 트로트 곡을 담았다. 앞서 박하이는 TV조선 '미스 트롯'에 출연해 트롯 가수로 전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상윤 기자
    ▲ 프로듀스101 출신 박하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홀에서 열린 2집 미니앨범 '달라요'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달라요', '불맛사랑' 등 2곡의 트로트 곡을 담았다. 앞서 박하이는 TV조선 '미스 트롯'에 출연해 트롯 가수로 전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상윤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신 가수 박하이(32)가 정통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드림홀'에서 트로트 데뷔 앨범 '달라요' 발매 쇼케이스를 가진 박하이는 "먼 길을 돌아 드디어 트로트를 부르게 됐다"며 "가수활동을 준비하다 잠시 연기자로 외도를 했었는데 대표님을 잘 만나 이제서야 제 못다한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2006년 모 기획사에 아이돌 연습생으로 들어가 5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박하이는 서인영·서지영·아이비 등의 백댄서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한 그는 '구르미 그린 달빛' '사랑만 할래' '아임 쏘리 강남구' '아이러브 이태리' 등 다수 드라마에 얼굴을 비치며 가수와는 동떨어진 길을 걸었다.
  • ▲ 프로듀스101 출신 박하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홀에서 열린 2집 미니앨범 '달라요'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달라요', '불맛사랑' 등 2곡의 트로트 곡을 담았다. 앞서 박하이는 TV조선 '미스 트롯'에 출연해 트롯 가수로 전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상윤 기자
    ▲ 프로듀스101 출신 박하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홀에서 열린 2집 미니앨범 '달라요'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달라요', '불맛사랑' 등 2곡의 트로트 곡을 담았다. 앞서 박하이는 TV조선 '미스 트롯'에 출연해 트롯 가수로 전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상윤 기자
    그러던 중 2016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된 박하이는 이듬해 솔로 앨범 '하이어(Higher)'를 발매하며 고대하던 가수가 됐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트로트 신성'을 뽑는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 팝발라드에서 트로트 장르로 180도 변신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 것.

    박하이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다 트로트로 전향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저는 그냥 연륜이 있어야 잘할 수 있는 장르라고만 생각했는데요.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점에서도 매력을 느꼈고요."
  • ▲ 프로듀스101 출신 박하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홀에서 열린 2집 미니앨범 '달라요'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달라요', '불맛사랑' 등 2곡의 트로트 곡을 담았다. 앞서 박하이는 TV조선 '미스 트롯'에 출연해 트롯 가수로 전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상윤 기자
    ▲ 프로듀스101 출신 박하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홀에서 열린 2집 미니앨범 '달라요'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달라요', '불맛사랑' 등 2곡의 트로트 곡을 담았다. 앞서 박하이는 TV조선 '미스 트롯'에 출연해 트롯 가수로 전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상윤 기자
    아이돌 가수에서 '트로트걸'로 변신한 박하이는 새 앨범 타이틀곡 '달라요'와 '불맛사랑'으로 가요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달라요'는 히트곡 제조기 '멧돼지와 홍익인간'사단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은 노래. '불맛사랑'은 '멧돼지'와 박명수의 EDM팀인 '스타차일드'가 공동작곡한 곡이다. 두 곡 모두 작사는 박하이가 직접 했다.

    박하이는 "'불맛사랑'은 TV조선 '아내의 맛'을 보다 만든 노래"라며 "함소원 남편분이 요리할 때 불이 나오는 걸 보고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앨범을 낼 돈이 없다"며 "여름철에도 '불맛사랑'으로 쭉 가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하이의 쇼케이스 현장에는 '미스트롯'에 함께 출연한 황연경·두리·장하온, 박성연 등이 응원차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