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상태 남북관계 우리가 물꼬 트겠다”… 경기도, 올해 남북교류예산 108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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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북한에 보낼 밀가루는 10억 원 어치, 묘목은 3~5년 자란 나무로 5억 원 어치다. 밀가루와 묘목 모두 중국에서 구입해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측은 “이번 일로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이 사실상 재개됐다”며 “소강상태인 남북관계를 경기도가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로 남북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19년 남북교류협력 사업비로 108억6000만 원을 배정해 놓은 상태다.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남북공동 일본 강제동원 진상규명 토론회’ 개최, 북한 옥류관 경기도 유치, 남북접경지역 방역사업 등 7개 분야 31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대북지원 사업을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회장 안부수)’에 일임하기로 했다. ‘아태평화교류협회’는 향후 대북지원 물자 구매 및 운송, 방북일정 조율 등을 맡아서 처리할 예정이다.
‘아태평화교류협회’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아시아 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공동 개최했던 단체로, 지난해 9월에는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함께 일제 강제동원 피해 공동조사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협회의 안부수 회장은 코스닥 업체 ‘나노스(151910)’의 이사도 맡고 있다.
‘나노스’는 소액주주 비율이 극히 적은, 일명 ‘품귀주’로 분류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9월 사이 주가가 세 배 이상 급등했다 급락하는 등 이상 추이를 보였다. 이해 8월에는 코스닥 시총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