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대통령에 "강성노조가 아니라 청년 미래를 보라" 강력 촉구
  •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뉴데일리 DB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뉴데일리 DB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민노총의 족쇄를 끊으라고 촉구했다. 지난 3일 민노총의 국회 앞 폭력시위 후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말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인·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가 과도하게 올린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최저임금 개편, 탄력근로제인데 민노총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회 담장을 부수고 극렬하게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민노총공화국'으로 바뀐 것 같다. 민노총은 스스로 촛불 대주주라는 맹신에 빠져 사실상 국정농단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권이 민노총의 족쇄를 끊어야 한다.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 개편 논의에 진정성을 갖고 임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뉴데일리 DB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강성노조문제를 거론했다. 나 대표는 불법집회임에도 전원 석방된 민노총 조합원들을거론하며 "법을 무시하고 공권력을 무력화해도 민노총에게는 치외법권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강성노조는 정권 출범의 최대 채권자다. (정부는) 강성노조가 아니라 청년 미래를 보라"고 주문했다. 

    앞서 민노총은 3일 오전 탄력근로제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국회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이 과정애서 국회 담장이 무너지고, 경찰관·기자가 폭행당해 '폭력시위'라는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