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리 미사일 재건” 보도는 너무 이른 것… 실망하는 일 없겠지만, 일단 지켜보자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지켜보자. 1년 내에 (결론을) 알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1년 뒤 미국에서는 2020년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관련 연구시설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약간 실망했다”고 답했다. 새로운 움직임이란 평양 인근 산음동 탄도미사일 개발·생산시설에서의 움직임 포착을 말한다.

    이어 기자들이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지켜보자”면서 “1년 내에 (결론을) 알게 해주겠다”고 답했다.

    전날 북한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의 복구 움직임과 관련한 질문에는 “북한과는 매우 좋은 관계”라면서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북한과 김정은에게 대단히 실망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을 재건 중”이라는 한국과 미국 언론의 보도에는 “너무 이른 보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 문제는 궁극적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매우 골치아픈 문제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여준 화법으로 볼 때 그가 말하는 ‘북한문제 해결’에는 외교적 방법을 통해 평화적으로 비핵화를 이루는 것부터 군사력을 사용해 강제 비핵화를 하는 것까지 모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