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소속사 "보도된 카톡은 조작된 메시지"
-
경찰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성접대 시도 의혹이 있는 ‘승리 카톡’ 논란에 대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 "카톡 원본 없다" 발표… 권익위 "우린 받았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승리와 일부 지인들이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중 일부를 확보해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 형식으로 제출된 카카오톡 메시지들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브리핑 직후 '국민권익위원회가 한 제보자로부터 카카오톡 대화 원본을 입수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권익위에 관련자료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권익위는 "내부회의를 거쳐 제공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상태다.
승리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
앞서 SBS funE는 지난달 26일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또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OO(박한별 남편) 대표와 직원 김OO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6일 오후 11시38분쯤 채팅방에서 직원 김씨에게 대만인투자자 B씨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잘 주는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승리가 일부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와 김씨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눈 뒤 40여 분이 지나자 유 대표가 해당 채팅방을 통해 "내가 지금 여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여자 두 명이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고 김씨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씨가 채팅방에 "남성 두 명은 (호텔방으로) 보냄"이라는 글을 올렸으나 실제로 성접대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에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유지해온 기조대로 가짜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