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여론조사… 82.7%가 '철회해야 한다' 답변… '한국 신뢰 못해'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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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범죄자의 아들인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문희상 국회의장.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인의 82.7%가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은 전범의 아들"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77.2%는 “한국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계열 방송사인 FNN과 지난 16~17일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본인의 82.7%가 “위안부문제의 해결을 위해 일왕이 사죄해야 한다”는 요지의 문 의장 발언 가운데 “전쟁범죄 주범의 아들인 현재 일왕”이라는 표현은 철회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77.2%는 “한국은 신뢰할 수 없는 나라”라고 답했다. “한국을 믿을 수 있다”는 사람은 13.9%에 불과했다.

    위안부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 측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일본인이 67.7%였고 “한일 양측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는 응답자는 26.7%, “일본 측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3.7%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북한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일본인은 적은 편이었다. 2차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6.9%, 북한 비핵화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76.5%였다. 일본인 납북자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24.4%,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은 72.1%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43.9%였고,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은 35.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