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국당사서 2·27 전대 출사표… 黃·洪에 이어 '3강 구도' 예상
  • ▲ 2일 오후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견을 피력 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데일리 DB
    ▲ 2일 오후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견을 피력 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데일리 DB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6일 오 전 시장 측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의 출마로 앞서 당권 도전을 밝힌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함께 '3강 구도' 퍼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재 한국당에서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 전 시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을 돌며 사실상 당권 행보를 해왔다. 그는 지난달 31일 출판기념회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TV 토론을 2회로 한정한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선언을 연기한 바 있다.

    당내에서 비박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오 전 시장은 그동안 '확장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총선에서 중도 표를 끌어오겠다",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 30%를 끌어올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적임자는 오세훈" 등의 발언을 통해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친박계를 의식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기도 했다.

    오 전 시장 출마로 한국당 당 대표 선거 대진표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현재까지 출마 의향을 밝힌 후보자는 원내에 김진태·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원외로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7명이다. 여기에 오 전 시장까지 합치면 후보자는 총 8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