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표현에 모친 쓰러져"…김태우, 靑 실세 고소

"윤영찬·홍익표·최민희, 꼴뚜기·피래미라며 비하… 권력이 약자 짓밟아" 모욕 혐의

김동우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1.31 17:24:42
▲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31일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윤 전 수석 등 3명을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김 전 수사관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수석 등 여권 실세 등이 공익제보를 했다는 이유로 무자비한 언어폭력을 했다”며 “사과하면 받아들이고 용서하겠다고 얘기하고 시간도 충분히 줬는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반성의 기미가 없는 것 같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수사관은 이어 “언론에 나온 바와 같이 미꾸라지·꼴뚜기 등 그런 식으로 저를 비하하는 방식으로 모욕한 것에 대해 고소하게 됐다”며 “모욕 내용은 방송을 타서 전 국민이 알도록 전파가 됐고, 그로 인해 저와 제 가족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윤 전 수석 등의 비하 발언으로 모친이 앓아누워 현재까지 회복이 안됐다고 밝혔다. 김 전 수사관은 “제 어머니는 손을 떠시고 방송 보신 직후 앓아 누웠다”며 “권력 실세들이 저 같은 한낱 개인에 불과한 약자를 짓밟는 데 대해 용서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수사관은 예고했던 추가 폭로를 언제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윤 전 수석은 지난달 15일 김 전 수사관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며 "곧 불순물은 가라앉을 것이고 진실은 명료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꼴뚜기(김 전 수사관)가 뛰니 망둥이(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도 뛴다”고 말했고, 최 전 의원은 같은달 20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전 수사관에 대해 “미꾸라지도 안 되는 것 같다. 범죄혐의자이고 피라미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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